한국일보

포틀랜드 ‘깨끗하고 넉넉한 자연의 품’

2013-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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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 호수와 공원… 자연과 멋진 조화 청정도시

▶ 다운타운과 차이나타운 등 색다른 분위기 만끽, 오리건코스트 400마일 코스엔 그림 같은 해변들

포틀랜드 ‘깨끗하고 넉넉한 자연의 품’

오리건주의 포틀랜드는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 편안하면서도 아름다운 도시풍경을 갖춘 청정 도시로 유명하다. <사진 제임스 박>

포틀랜드 ‘깨끗하고 넉넉한 자연의 품’

잔잔한 동양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포틀랜드 란 수 차이니스 가든. <사진 제임스 박>

▲웨스트힐스
다운타운 뒤쪽의 웨스트힐스(West Hills)에는 포틀랜드의 일간지의 창립자인 헨리 피톡(Henry Pittock)이 건설한 호화스러운 저택인 피톡 맨션(Pittock Masion)과 버드와치(Bird Watch)와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피톡 사원이 자리 잡고 있다. 피톡 맨션에는 남가주의 개티 빌라를 연상시키듯 클래식한 느낌의 고가구와 미술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나들이나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워싱턴 공원(Washington Park)에는 우아하고 정적인 분위기의 재패니스 가든, 심신을 정화시켜 주는 호이트 수목원(Hoyt Arboretum)과 세계 수목센터(World Forestry Center) 등이 자연의 치유력을 만끽하게 해준다. 590여종의 장미를 만날 수 있는 국제 장미 테스트 가든(International Rose Test Garden)도 유명하다.

■포틀랜드 인근 오리건 명소
포틀랜드가 위치한 오리건 북부는 인공미와 자연미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 산 좋고 물 좋은 마운트 후드 내셔널 포레스트(Mount Hood National Forest)의 컬럼비아 계곡과, 막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한 뉴포트(New Port)와 리조트 도시인 링컨시티(Lincoln city) 등 명소들이 즐비하다.


▲링컨시티
골프장과 카지노, 리조트 등 도시의 편리함을 지닌 링컨시티를 방문하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가족 휴양지로도 유명한 링컨시티는 공예품, 그림 전시회가 많아 화랑 도시로도 알려졌다.

▲마운틴 후드
높이가 1만1,239피트나 되는 마운틴 후드(Mt. Hood)는 오리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겨울에는 스키 리조트로, 여름에는 하이킹과 캠핑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정상 부근에 있는 유서 깊은 팀버라인 라지(Timberline Lodge)가 자리 잡고 있으며, 세인트 헬렌 화산(Mt. St. Helens)과, 마운틴 제퍼슨(Mt. Jefferson)등 웅장한 산봉우리들의 파노라마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오리건 코스트
오리건 로드트립의 백미는 바로 400마일에 이르는 오리곤 코스트(Oregon Coast)가 아닐까. 별다른 액티비티를 하지 않아도 운전하는 동안 아름다운 바다경치와 함께 산림욕을 방불케 하는 맑고 상쾌한 숲 속 공기를 즐길 수 있으니 진정 로드트립 매니아들의 로망이 아닐 수 없다.

400마일에 이르는 태평양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아름다운 절벽과 새하얀 모래사장, 신비로운 숲 등의 자연경관이 펼쳐지는데, 남쪽부터 골드비치(Gold Beach), 밴던(Banden), 쿠스베이(Coos Bay), 플로렌스(Florence), 뉴포트(New port), 링컨시티(Lincoln City), 캐넌비치(Cannon Beach)를 여행할 수 있다.

내륙 쪽으로 들어가서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 지역은 곳곳마다 흰 눈이 덮인 높은 봉우리와 용암 숲을 발견하는 재미가 가득하다. 이 중 포틀랜드 인근에서부터 84번 도로와 평행으로 뻗어 있는 약 25마일에 달하는 시닉 하이웨이(Scenic Highway)는 원래 컬럼비아 계곡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으나 84번 도로가 생긴 이후로는 관광도로로 주목을 받았다. 도로 사이사이에 나타나는 크고 작은 산과 폭포가 이뤄내는 경치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답다.

■오리건 중남부
싱그러운 햇살과 맑은 공기가 일상의 시름을 잊게 해 주는 오리건 중남부. 일단 중부 지역은 서해안에서 가장 목가적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알프스 산맥 부럽지 않은 캐스케이드 산맥과 동쪽으로 펼쳐진 대평원에는 정겨운 정원 풍경을 자랑한다.


오리건 남부는 오리건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푸른 호스인 크레이트 레익(Crater Lake) 국립공원, 시우스로 내셔널 포레스트(Siuslaw National Forest)와 윌래멋 내셔널 포레스트(WillametteNational Forest)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유진
오리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유진(Eugene)은 나이키의 본고장이자 오리 건 대학이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서쪽으로는 시우스로 내셔널 포레스트와 101 미라클 마일(Miracle Mile)이라는 해안가가 이어지며, 동쪽으로는 윌래멋 내셔널 포레스트와 그 유명한 매켄지 패스(McKenziePass)가 위치한다.

유진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플로렌스(Florence)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 동굴인 시 라이언 케이브(Sea Lion Caves)가 자리 잡고 있는데, 물새와 물개를 바로 코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

한편 오리건 코스트의 쿠스베이(Coos Bay)에서부터 플로렌스까지의 해안선 구간은 오리건 코스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손꼽히며 내셔널 레크리에이션 에리어로 지정되어 있다.

▲크레이터 레익
캐스케이드(Cascade) 산맥 안에 자리 잡은 크레이터 레익(Crater Lake)은 유리처럼 맑고 투명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수심이 1,932피트, 둘레가 25마일에 달한다.

7,000년 전 대분화한 마운틴 마자마(Mt. Mazama)의 분화구에 오랜 세월에 걸쳐 물과 눈이 쌓여져 만들어진 호수다. 산 위의 숲 속에 펼쳐진 고요한 호수의 웅장함과 조화를 이루는 주변경관은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신비한 느낌을 선사한다. 한편 호수의 동쪽 길가에는 서쪽보다 높은 전망대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데, 호수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www.oregon.gov/Pages/visitoregon.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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