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스팅 점검

2013-10-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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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민 <뉴스타부동산>

이제는 2013년도, 2개월 정도 남았다. 그동안관심의 대상이었던 부채한도 상한 증액 협상과연방정부 부분 업무 정지라는 위기를, 일시적인 처방책 수준이지만 잘 마무리가 되었다. 전체 시장은한 숨 돌린 이제는 다시FOMC미팅에 귀를 귀울이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두고 봐야하겠지만, 경제 전반에 걸쳐 아직 확실한회복 신호를 보이지 않자, 이번 연준의 미팅에서는 양적 완화 축소 및 폐지에 관한 시기를 미룰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다. 현재는 지난 몇 개월간 증시 및 부동산 시장을 가로막고 있던 장애물이, 일시적이지만 사라진 격인데, 시장은 이를 반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부동산 시장 역시, 이런 경기 전반에관한 전체적인 흐름을 반기고 있지만, 아직은 거래에 있어서는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행이도 모기지 이자률이 다시 4% 초반으로 내려온 게,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화 문의가 늘어나게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조금 더 정확하게현재의 시장 흐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내년 초가 되어야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유는 지금의 소강상태가 단지 비수기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전체 부동산 시장이 급상승한 가격으로 인해, 숨 고르기에 들어가 있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세는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은 큰 폭은 아니겠지만상승할 거라는 분위기이다.


여기서는 여름 이후에 집을 내 놓은 셀러들이, 올해가 가기 전에 팔기를 원한다면 다음의 것들을 유의해서 움직이기를권하다. 첫째는 집 정돈이다. 집안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거의 모든셀러들은 집을 내놓고 2 주가 넘게 오퍼가 없다면, 조금씩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집을 팔기위해 깔끔하던 집 안 분위기가,집을 내 놓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마켓이 활발하기 움직이지는 않아도, 꾸준히 보러 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주변에 나무가 있어낙옆이 자주 떨어지는집들은 더욱 외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첫 인상이 좋아야팔릴 확률이 높은데, 첫인상부터 관리가 안된인상을 풍긴다면, 바이어에게 이미 반은 관심에서 멀어지게 할 확률이높다.

둘째는 가격 조정이다. 가장 쉽고도 어려운 부분이 이 가격 조정이다. 다른 집은 팔리는데, 우리집이 3개월 이상 오퍼가 없다면 문제는 가격에 있다고 봐야한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고 해도, 가격이높으면 아무리 유능한 에이전트라도 방법이 없다. 집값이 올라가 리스팅 된 집의 가격이 마켓시세에 접근해 주기를 기다릴 수밖에는 없다. 흔히들 에이전트가오픈하우스를 하고, 하루가 멀다고 리스팅 한 집에 드나들어도, 가격이 차이나면소용이 없다. 다시 한번 에이전트와 최근의 마켓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가격을 조정해 보자.

세번째는 시간을 계산한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내가 급하게 팔고 이사를 해야하는 게 아니라면 마켓에서 잠시 거두어 드리고, 내년 1월쯤에 다시 내 놓은것이다. 내 집이 가격도 적절하고, 컨디션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오퍼가 없다면, 이는 시기가 안 좋다는 것이다. 경험상이러한 집들은 거의 100 % 거짓말 같이,연 초를 넘어서 부터 팔린다.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보자.

어떤 셀러들은 로컬에서 이름 있는 유능한 에이전트를 고용하고, 커미션도 많이 주었는데 안 팔린다고 하소연을 하는것을 본다. 문제는 에이전트의 역할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집 자체가 좋지 않으면 팔리지를 않는다. 다시말해 가격이나 조건이 어느 정도 마켓에근접해야 거래가 이루어지고 에이전트의능력의 유무가 나타나지, 단순히 에이전트의 능력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고 보면 된다.

(818)357-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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