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르네상스 미술부터 동남아 걸작까지

2013-10-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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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턴 사이먼 뮤지엄 규모 작지만 세계최고 컬렉션

▶ 헌팅턴 라이브러리는 아트와 보태니컬 가든의 조화

르네상스 미술부터 동남아 걸작까지

패사디나 소재 노튼 사이먼 뮤지엄 오브 아트는 르네상스 이후 유럽미술과 동남아 지역 미술 컬렉션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르네상스 미술부터 동남아 걸작까지

헌팅턴 라이브러리의 아트 갤러리는 다양한 시대에 걸친 유럽의 미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두 번째 건물은 2가와 그랜드 애비뉴의 캘리포니아 플라자에 위치한 MOCA 그랜드 애비뉴(Grand Ave.)로 일본계 건축가 아라타 이소자키(Arata Isozaki)의 설계로 완성된 피라미드 모양의 독특한 건축물이 눈에 띄는 곳이다.

MOCA는 고층 빌딩으로 가득한 LA의 다운타운의 중심 문화촌으로 불리는 예술 디스트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에는 LA 뮤직센터와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 리틀 도쿄 등이 위치한다. 클래식과 트렌디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MOCA와 다운타운 일대는 최근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도 떠오르고 있어 젊은이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MOCA 그랜드 애비뉴: 250 S. Grand Ave. LA, CA 90012, (213)626-6222게픈 컨템포러리 앳 MOCA: 152 N. Central Ave. LA, CA 90013, (213)621-1794MOCA 퍼시픽 디자인 센터: 8687 Melrose Ave. West Hollywood, CA 90069, (310)289-5223www.moca.org■노튼 사이먼 뮤지엄 오브 아트 & 헌팅턴 라이브러리LA 북쪽 패사디나에도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먼저 패사디나의 자랑 노튼 사이먼 뮤지엄(Norton Simon Museum)은 세계 최고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뮤지엄이다. 규모는 작지만 1만1,000여점의 알찬 컬렉션으로 아트 매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르네상스 이후의 유럽 미술과 동남아 지역의 미술품 컬렉션이 다양하고 우수하기로 유명하며, 갤러리 외관에는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이 자리 잡고 있어 예술 감상 뒤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패사디나 샌마리노에 위치한 헨리 헌팅턴 라이브러리 & 정원(Henry E. Huntington Library. ART Collections & Botanical Gardens) 역시 아름다운 가든은 물론 미술관으로서의 명성도 꽤 자자하다.

헌팅턴 라이브러리는 특별 전시회가 마련되고 있는 각종 갤러리 전시회장들과 희귀서적을 보관하고 있는 라이브러리, 각종 테마에 맞게 꾸며진 보태니컬 정원으로 구성된다. 1920년 건립된 라이브러리는 영미 문학은 물론 불교와 미국 역사 관련 서적 등 희귀 도서를 갖추고 있는 전문 도서관이다.

갤러리는 단기 전시회(Changing Exhibition)가 열리는 웨스트 홀(West Hall)과, 과학의 역사 전시회(History of Science Exhibition)가 열리는 디브너 홀(Dibner Hall), 영구 전시물(Permanent collection)이 보관되어 있는 전시회 홀(Exhibition Hall)로 구성된다.

아트 컬렉션은 유러피안 아트를 소개하는 아트 갤러리(Art Gallery)와 아메리칸 아트를 소장하는 버지니아 스틸 스캇 갤러리(Virginia Steele Scott Galleries)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으며, 매리로우와 조지 분 갤러리(MaryLou and George Boone Gallery)는 라이브러리의 웨스트 홀과 마찬가지로 단기 전시회를 진행한다.

노튼 사이먼 뮤지엄: 411 W. Colorado Blvd. Pasadena, (626)449-6840헌팅턴 라이브러리: 1151 Oxford Rd. San Marino, CA 91108, (626)405-2100헌팅턴 라이브러리: www.huntington.org노튼 사이먼 뮤지엄: www.nortonsimon.org■LA 자연사 박물관 & 페이지 박물관이번에는 지구 역사의 자취를 모아놓은 박물관으로 눈을 돌려볼까. LA 다운타운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와 나란히 위치한 LA 자연사 박물관은 1913년에 개관했으며 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45억년의 시대를 아우르는 조류, 동식물과 광물표본, 해양생물, 각종 원석에서 가공된 보석 등 3,500만개를 소장, 자연의 신비는 물론 원시시대 동식물의 삶까지 조명한다.

LA 자연사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세 개 층의 영구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지하에는 캘리포니아의 유물과 자료가, 지상층에는 조류, 공룡, 컬럼비아의 신대륙 발견 이전의 문화 등이 전시되고 있다. ‘랄프 파슨스 디스커버리 센터’(Ralph M. Parsons Discovery Center)는 어린이들을 위한 곤충 전시실과 체험 전시실이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LA 자연사 박물관은 부속 박물관으로 라브레아 타 피츠 소재 페이지 뮤지엄(The Page Museum at the La Brea Tar Pits)과 윌리엄스 S. 하트 팍 앤 뮤지엄(The William S. Hart Park and Museum)을 두고 있다.

특히 페이지 뮤지엄은 위에서 소개한 LACMA 바로 옆에 위치하므로, 하루에 두 곳을 모두 방문해 볼 수도 있다. 페이지 뮤지엄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석 소재지로, 가장 방대하고 다양한 빙하기 시대의 동식물군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퇴적물에서 화석을 굴착하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동물의 뼈가 복원되는 생생한 장면도 관찰할 수 있다.

자연사 박물관: 900 Exposition Blvd. LA, (213)763-3466페이지 뮤지엄: 5801 Wilshire Blvd. LA, (323)857-6300자연사 박물관: www.nhm.org/site페이지 뮤지엄: www.tarpit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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