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러멜 사과 파운드케익

2013-10-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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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프 서의 미치 쿠킹

피클이나 잼, 소스 등을 만들어 저장해오던 캐닝자(canning jar) 베이킹은 예전부터 일상 속에서 같이했던 평범한 것들의 재치있는 재발견이다. 파이렉스 오븐 웨어를 생각하면 별로 신기할 것이 없는 듯하지만 유리병에 바로 케익이나 파이를 구어 병째로 저장하고 서브 전에 다시 오븐이나 전자오븐에서 데울 수도 있으니 설거지, 자르기, 포장(선물할 경우) 등으로 소요되는 많은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아주 좋은 생각이다.

이번 레서피는 파운드케익 기법으로 만든 디저트로 오리지널 아이디어는 카트르꺄흐 오 폼(Quatre-Quarts Aux Pommes)에서 가져온 것이다. 꺄트르 까흐(quatre-quarts)는 4/4라는 뜻으로 기본재료 4가지를 같은 비율로 섞어 만들었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프랑스 가정주부들이 캐러멜라이즈한 사과를 틀에 깔고 주걱하나로 만들 수 있는 파운드케익 반죽을 얹어 구운 다음 뒤집어서 서브하곤 하는 홈베이킹이다. 오늘의 프렌치 홈베이킹을 일인용 8온스 캔닝자에 담아 지인들에게 선물도하고 남편 런치박스에도 넣어보면 좋겠다.

■재료


(8oz 캐닝자, 11개분)캐러멜 사과-사과 4개, 버터 45gr(3Tbs), 설탕 75gr(6Tbs)파운드케익-버터 200gr, 파우더 슈거 200gr, 달걀200gr(4개), 우유 40ml, 중력분 200gr, 소금 약간, 베이킹파우더 10gr

■만드는 법

1. 사과는 껍질을 벗겨 8등분하고 심을 제거한다.

2. 냄비에 버터를 녹여 설탕을 넣어 냄비를 돌려가며 녹인다.

3. 설탕과 버터가 황색으로 변하기를 기다렸다가 사과를 넣고 센 불에서 조심하여 뒤적이며 졸인다.

4. 사과가 부드러워지고 캐러멜 상태가 되도록 물기 없이 볶는다.

5. 파운드케익 반죽은 먼저 파우더 슈거를 체에 내리고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도 한데 섞어 체에 내린다.


6. 버터는 큰 볼에서 거품기나 주걱으로 저어 부드러운 상태가 되면 파우더 슈거와 소금을 두번에 나누어 넣고 거품기나 주걱으로 하얗게 되도록 저어준다.

7. 풀어놓은 달걀을 우유와 함께 3번에 나누어 부어가며 거품기로 저어준다.

8. 체에 내린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볼을 돌려가며 밑에서 위로 끓어 올리듯 하는 모션으로 섞는다.

- Assembly1. 캐러멜된 사과를 병의 1/3쯤 차도록 촘촘히 놓는다.

2. 파운드케익 반죽을 짤주머니나 집락백에 채워 사과위로(병의 3/4를 넘지않도록) 짜서넣는다. 3. 작업대 위에 탁탁 쳐서 공기를 뺀 후 40-45분/350F도 오븐에서 굽는다.

4. 표면이 옅은 갈색으로 변하면 중심 부분에 대나무 꼬챙이를 찔러보아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으면 다 구워진 것.

5. 식망함에 올려 식힌다.

■Chef’s note

캐닝자(canning jar)는 일반 유리그릇보다 높은 온도를 견디게 만들어진 것임으로 아무 유리그릇이나 베이킹에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사과나 배를 사용하여 캐러멜하고 시판되는 파운드케익 믹스를 이용하면 더욱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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