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왕 한글 반포 ‘567 돌’ 한글날 의의 기리며
한국일보/AM 1540 라디오 서울, UH 한국학연구소 공동 주최
글짓기, 말하기 대회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 567돌을 기념하는 10월9일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 5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는 오아후는 물론 사모아의 한글학교와 하와이대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와 작문 실력을 뽐내는 ‘한글 큰 잔치’가 열렸다.
1991년 국군의 날과 함께 국경일에서 제외 되었다 22년 만에 다시 정식 공휴일로 지정 돼 한글날의 의의를 더한 올해 대회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 어느때 보다 대학부 말하기 대회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져 주목을 받았다.
이기운 단장이 이끄는 한인 농악단의 신명 나는 농악한마당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이날 행사에는 송전 이상윤 작가의 지도로 전통 한글 서예를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재 하와이 한인학교협의회(회장 손애자)가 주관한 이번 백일장은 1)내가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러울 때, 2)한글/한글학교, 3)내가 어른이 되면, 4)세종대왕/독도사랑 이란 4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원고지에 글짓기를 했다.
말하기 대회는 1)한국, 한국인, 그리고 나, 2)한국어, 그리고 나, 3)나의 꿈 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자라나는 한인 후손들은 물론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혼이 담긴 한글과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자는 취지로 14년째 열리고 있는 ‘한글 큰 잔치’는 한국일보/AM1540 라디오서울(지사장 신수경), 그리고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소장 이상협)가 공동주최하며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날 큰 잔치에는 강기엽 한인회장과 백기엽 신임총영사, 김현수 민주평통 회장 등 각 단체장들도 참석해 한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기엽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567돌 한글날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과학적인 한글을 알리기 위해 주말인데도 이 자리에 모인 학부형들과 학생들은 물론 14년째 행사를 주최해 온 한국일보와 한국학연구소, 그리고 한인학교협의회에 감사를 표한다. 이같이 한글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 하와이에서도 한국의 얼이 앞으로도 잘 계승되어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강기엽 한인회장도 “말과 글이야 말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이며 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야 말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곳에 참가한 학생들은 1.5세, 혹은 2세라고 생각되는데 다른 사람 앞에서 우리말로 발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오늘 대회에 참가해 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도전정신과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이상협 한국학연구소장은 “역사를 돌이켜 보면 자기나라 말과 글을 잘 지킨 나라는 성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나라는 성하지 못한 그런 역사가 있다. 훈민정음은 백성들이 자신들의 뜻을 쉽게 펴지 못했기 때문에 한글을 창제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지금 현재의 인권, 그리고 지도자의 덕목과도 직결되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제14회 한글 큰 잔치는 주 호놀룰루총영사관과 한인회, 대한항공이 후원했고 동부화재, 한국하와이여행사, 오하나 퍼시픽 은행, 아만다 장 변호사, UPS 스토어, 동양갤러리, 하와이 한인농악단이 협찬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9일 한글날에 즈음해 제14회 한글 큰 잔치가 15일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개최되어 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이기운 농악단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개막된 한글 큰 잔치에 참가한 학생들과 심사위원들, 백기엽(왼쪽) 총영사와 이상협 소장, 강기엽 한인회장의 붓글씨 솜씨>
<사진설명: 송전 이상윤(오른쪽) 미술가의 지도로 내외귀빈들이 붓글씨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