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치·버섯·꽃게 넣은 국물 얼큰하고 푸짐“아, 시원해”

2013-10-0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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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고추장찌개

모든 재료가 냉장고에 늘 있는 것들이라 반찬 없을 때 언제라도 만만하게 만들 수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으로 매운 감자를 호호 불며 떠먹는 맛이 일품이다.

▶재료 감자 2개, 느타리버섯 100g, 양파 1/2개, 호박 1/4개, 대파 1/2대, 매운 고추 2개, 고추장 1 1/2큰 술, 다진 마늘 1/2큰 술, 소금 약간<육수 재료> 물 4컵, 멸치 10마리, 건새우 1/3컵, 다시마 약간▶만들기1. 물 4컵에 멸치, 건새우,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우린다. 멸치, 새우, 다시마를 건져낸다.


2. 느타리버섯은 먹기 좋은 길이로 찢어서 준비한다. 감자는 한입 크기로 썬다. 양파는 적당한 두께로 채 썰고, 애호박은 양파보다 두껍게 썬다. 대파는 어슷 썰어 준비한다.

3. 1의 육수에 고추장을 풀어 한소끔 끓인다. 끓어오르면 감자를 넣어 익힌다.

4. 감자가 거의 익었을 때 양파, 호박, 버섯, 고추, 다진 마늘을 넣어 한 번 더 끓인다.

5. 거품을 걷어낸다.

6.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춘 후, 대파를 얹어낸다.


*어묵김치찌개

참치와 햄을 넣어도 좋지만 어묵을 넣으면 싸구려 음식 맛이 나서 재미있다. 불린 당면까지 합세하면 포장마차에서 맛있는 불량식품을 먹은 듯한 기분이 난다.


▶재료 참기름 1큰 술, 잘 익은 김치 1/4포기, 김칫국물 5큰 술, 멸치육수 3~4컵, 어묵 1장, 불린 당면 약간, 다시마 약간, 국간장 1큰 술, 고추장 1작은 술, 다진 마늘 1/2큰 술, 양파 1/2개, 홍고추 1/2개, 고춧가루 1작은 술, 쑥갓과 파 약간, 후추 약간▶만들기1. 김치는 한입 크기로 썬다.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뜨거운 물에 데쳐둔다.

2.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와 김칫국물을 넣고 볶는다. 약 3분 정도 볶아 김치가 숨이 죽으면 멸치육수 1컵을 붓고 보글보글 끓인다.

3. 여기에 나머지 멸치육수를 붓고, 어묵과 다시마를 넣어 끓인다. 중간불로 가열해 10분 정도 끓이고 다시마는 건져낸다.

4. 국간장, 고추장, 다진 마늘을 넣어 간을 맞추고 불린 당면도 넣는다.

5. 알맞게 썬 양파, 고추, 쑥갓과 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여 낸다.

6. 소금과 후추로 가감한다.


*낙지전골

▶재료 낙지 2마리, 멸치육수 1/2컵, 쇠고기 100g, 양파 1개, 붉은 고추 2개, 실파 50g, 쑥갓 100g, 소금과 후추 약간씩, 식용유 약간소고기양념 재료-간장 1큰 술, 다진 파 2작은 술, 다진 마늘 1작은 술, 참기름 1작은 술, 깨소금 1작은 술, 설탕 1/2작은 술, 후추 약간<낙지양념 재료> 간장 2큰 술, 참기름 2큰 술, 고춧가루 1큰 술, 설탕 1큰 술, 깨소금 1큰 술, 다진 파 4작은 술, 다진 마늘 4작은 술, 다진 생각 2작은 술

▶만들기1. 낙지는 눈을 도려내고 머리를 뒤집어 먹물 주머니와 내장을 떼어낸다. 소금을 뿌려 거품이 일지 않을 때까지 주물러 씻는다. 다리는 손으로 여러 번 훑어내려 빨판의 불순물을 제거한다.

2. 낙지는 끓는 물에 데쳐 5cm 길이로 썬다. 굵은 다리는 세로로 반 가른다.

3. 고기는 납작하게 썰어 양념으로 무쳐둔다.

4. 양파는 먹기 좋게 채 썰고, 실파도 알맞게 썬다. 붉은 고추는 어슷썰기 하고 쑥갓은 억센 줄기를 떼어내고 씻어둔다.

5. 낙지에 분량의 양념을 넣고 무친다.

6. 전골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한 고기와 낙지를 가운데 놓는다. 나머지 채소를 둘러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인다.


*꽃게된장찌개

시원한 꽃게 국물은 어떤 재료로도 흉내 내지 못한다. 건더기가 물 위로 올라와 보일 정도로 물을 작게 잡고 끓여 꽃게 맛을 진하게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재료 꽃게 3마리, 두부 1/4모, 양파 1/3개, 대파 1/2대, 홍고추와 청고추 각 1개씩, 마진 마늘 1큰 술, 생강즙 1작은 술, 쌀뜨물 3컵, 된장 2 1/2큰 술, 고춧가루 1/2큰 술

▶만들기1. 꽃게를 손질한다. 껍질을 따서 내장을 제거하고 반으로 자른다. 다리 끝도 가위로 잘라 다듬는다.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둔다.

2. 두부, 양파, 대파, 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3. 쌀뜨물을 냄비에 붓고 끓인다. 멸치육수를 사용해도 좋다.

4. 물이 끓으면 된장을 푼다. 약간 진한 듯하면 더 좋다.

5. 4에 손질한 꽃게를 넣고 센 불로 가열한다.

6. 바로 양파, 다진 마늘, 고추, 고춧가루를 넣어 끓인다. 거품을 거둬낸다.

7. 10분 정도 끓이면 충분하다.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여내면 된다.


*아욱된장국

가을에 맛있는 아욱(mallow)은 미국에서도 건강식 야생 채소로 손꼽힌다. 가을 아욱국은 문을 잠그고 먹는다고 할 만큼 맛이 좋은 국으로 유명하다. 가난한 농촌에서는 산모가 별다른 국거리가 없을 때 아욱국을 먹었다고 하는데, 이는 아욱의 영양가가 미역과 맞먹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재료 아욱 300g, 마른 새우 100g, 물 5컵, 된장 1 1/2큰 술, 고추장 1작은 술, 대파 1뿌리, 다진 마늘 1 1/2큰 술, 고춧가루 1/2작은 술, 소금 약간

▶만들기1. 연한 잎 아욱은 그대로 쓰고 큰 것은 줄기를 꺾으면서 잡아당겨 껍질을 벗겨낸다. 깨끗이 씻어둔다.

2. 마른 새우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볶아 둔다. 대파는 어슷 썬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새우를 넣어 끓인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된장과 고추장을 작은 체에 넣고 푼다.

4. 아욱을 넣고 끓인다. 거품을 걷어낸다.

5. 아욱이 숨죽고 부드러워지는 듯하면 다진 마늘, 대파를 넣고 간을 보고 소금으로 가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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