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간 하와이 주민들의 수명은 늘었지만 정작 하와이 원주민들의 수명을 짧아 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당뇨와 심장병, 고혈압과 비만 등 성인병으로 타 인종에 비해 평균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것.
하와이주립대 John A. Burns 의과대학이 지난 2년간 실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하와이 원주민들의 수명은 평균 74.3년으로 80.5년인 다른 일반 주민들에 비해 약 6년이 짧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와이 전체 주민들의 수명이 지금에 비해 7.8년 가량 짧았던 1960년 당시의 수치보다는 나아진 상태이지만 여전히 원주민들과 타 인종들의 수명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이번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하와이 원주민들의 수명은 특히 미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흑인들의 짧은 수명과도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의 건강상태는 중년부터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하와이 주 정부청사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가진 UH 의대의 제리스 헤지스 학장은 하와이의 좋은 기후와 자연환경 속에서도 인종에 따라 수명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원주민들의 낮은 교육수준과 가난, 음주와 흡연, 그리고 열악한 식습관과 운동량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와이 원주민들의 상대적으로 짧은 수명은 하루에 2곳 이상의 일터를 오가며 고된 노동이 반복되는 와중에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기가 어려운 근로 저소득층 전체에 걸친 사회적인 문제로 이들은 고착화된 열악한 경제적 환경 속에서 건강하지 않은 삶을 강요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 원주민들의 비만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계 주민들의 경우 37.6%의 비만율로 지역 내 인종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