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외부 유입 노숙자들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2013-09-26 (목) 12:00:00
주 행정 당국과 의회가 타지에서 하와이로 유입된 노숙자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올해 예산으로 10만달러를 책정한 상태이지만 액수가 부족하다는 논리로 관련 부처에서는 이를 집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 보건국은 이번에 책정된 10만달러는 수천여 명에 달하는 전체 노숙자의 일부에 불과한 약 100여 명에게 항공권을 제공할 수 있는 액수일 뿐이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책정 받은 예산을 실제로 집행할 것인지 논의만 계속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리다 카바닐라와 존 미즈노 주 하원의원은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하와이를 찾았으나 구직에 실패해 노숙자 신세로 전락하게 된 크리스토퍼 베티스(37)가 고향인 뉴 멕시코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항공권을 구입하는데 십시일반으로 비용을 모으자는 취지로 지난 20일 주정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해 각각 100달러씩을 기부하며 이처럼 정부가 아닌 민간차원의 노력으로도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닐라 의원은 노숙자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비용이 이들을 하와이에서 수용하는 비용보다 훨씬 적게 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향후 3년간 시범적으로 도입 될 이번 노숙자 귀향 프로젝트는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당사자들의 자발적인 지원에 의해 개인당 단 1차례만 항공권 지원이 가능하다는 조건으로 의회를 통과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노숙자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 단지 이들을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놓는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위는 백향목교회에 기거하고 있는 노숙자 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