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가 학생들이 납부하는 등록금의 일부를 20여 년간이나 방치되어온 교내 건물들을 보수하는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와이주립대 산하 10개 캠퍼스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는 노후 된 건물 및 시설보수 공사비용은 총 4억8,700만 달러에 이르는 상태로 이중 84%에 해당하는 4억700만 달러의 보수비용이 올해로 설립 107주년을 맞이하는 마노아 캠퍼스에 투입되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교육예산이 대폭 삭감돼 막대한 보수비용의 상당부분을 자체 기금으로 해결해야 하는 대학 측은 현재 채권발행으로 이를 충당할 계획이고 연간 2,800만 달러씩 학생들의 등록금 일부를 전용해 이를 갚아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학 측은 지금까지 자본금 확보와 밀린 보수공사를 위해 하와이 주 정부에 향후 2년에 걸쳐 시설 안전강화에 7,680만 달러, 그리고 지역 내 10개 산하 캠퍼스들의 밀린 보수공사를 위해 2억8,200만 달러 상당의 채권발행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의회는 이중 각각 5,700만 달러와 5,000만 달러의 채권발행만을 승인해 주었을 뿐이어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학교 측은 지난 불황 중 삭감된 교직원들의 봉급을 내년부터 원래의 수준으로 회복시켜주기 위한 1,4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지원도 함께 신청했으나 주 의회는 이를 등록금인상으로 충당할 것을 주문하며 지원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