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밤 오싹, 핼로윈 공포에 물들다

2013-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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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가주 위락공원들 호러 이벤트

▶ 매직마운틴 곳곳서 200여 좀비들의 출현 낫츠베리 팜 1,200여명의 스태프 유령 변신 유니버설 스튜디오 공포물 특수효과·사운드

믿어지지 않겠지만 어느새 9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10월이 다가왔다. 10월은 미국 전체가 핼로윈 분위기로 들썩이는 시기. 남가주의 대표적인 테마공원들은 9월 중순 혹은 말부터 10월 말 혹은 11월 초까지 핼로윈 스페셜 이벤트를 펼치며 흥미진진한 공포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OC의 대표적인 핼로윈 공포체험 테마 공원인‘낫츠 스케리 팜’(Knotts Scary Farm: 낫츠베리 팜)의‘핼로윈 헌트’(Halloween Haunt), 가장 무시무시한 테마팍으로 명성을 자랑하는‘프라잇 페스트’(Fright Fest)의‘매직마운틴’ , ‘핼로윈 호러 나이츠’(Holloweem Horror Nights)를 선보이는‘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짜릿한 스릴을 제공하는 테마공원들의 공포체험 이벤트를 소개한다.

■매직마운틴, 프라잇 페스트

어린이들이 탈 만한 유치하고 쉬운(?) 라이드는 가라. 어른들도 간담이 서늘하게 만드는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가 가득한 매직 마운틴. 명성에 맞게 핼로윈 시즌에도 가장 무섭고 소름끼치는 공포체험 이벤트 ‘프라잇 페스트’(Fright Fest)를 마련하는데, 여섯 개의 헌티드 워크-스루(haunted walk-throughs)와 4개의 스케어 존(scare zones), 좀비 존(Zombie Zones)과 테러 트레일(Terror Trails), 핼로윈을 테마로 한 다양한 쇼가 이전보다 더욱 공포스러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라잇 페스트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한다.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공원 구석구석에 약 200명의 좀비들이 하나 둘 출현한다고 생각해 보면 벌써부터 머리털이 곤두서기 시작할 것이다.

이번 가을에는 새로운 종류의 테러틀도 추가돼 재미를 더한다. 바로 토털 다크네스(Total Darkness)로, 어둠 속에 펼쳐진 미로다. 레익 프론트에서는 새로운 스케어 존이 마련되는데, 피에 굶주린 크루들이 돌아다니는 스트로-맨-스토커(Straw-Man Stalkers)가 입장객들의 혼을 쏙 빼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러 트레일의 인기 장소로는 부두 아일랜드(Voodoo Island), 어사일럼(Asylum), 웨이스트랜드(Wasteland), 더 매너(The Manor) 등이다.

한편 ‘먼스터테인먼트’ (monstertainment)라는 별명 답게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쇼로는 데드 맨스 파티(Dead Man’s Party), 가울매스터스 고스트(Ghoulmaster’s Ghosts), 더 웨이크닝(The Awakening), 서커스 오브 드릴스(Circus of Thrills)가 기다리고 있다. 각종 3-D 입체조명 특수효과로 공포를 더하는 쇼는 임산부나 12세 이하 아동은 출입을 금지시킬 정도니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한편 스케어 존과 먼스터테인먼트는 제너럴 어드미션에 포함되지만, 테러 트레일은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여기에 그냥 타도 무서운 매직마운틴의 대표 롤러코스터 콜로시스는 반대방향으로 돌아가 공포를 더한다. 프라잇 페스트는 9월13일부터 10월27일까지 펼쳐진다.

가격: 성인 45.99~65.99달러주소와 전화번호: 26101 Magic Mountain Parkway Valencia, CA, (661)255-4527frightfest.sixflags.com

■낫츠베리 팜, 핼로윈 헌트

핼로윈 하면 낫츠베리 팜을 빼놓을 수 없다. 세계 최대의 핼로윈 이벤트 장으로 알려진 낫츠베리 팜은 해마다 이맘때면 핼로윈 체험 이벤트인 ‘핼로윈 헌트’(Holloween Haunt)를 선보이는 ‘스케리 팜’으로 변신한다. 160에이커 공원 전체에 무려 1,200여명의 스태프들이 무시무시하고 괴기한 유령들로 변신해 고객들에게 짜릿한 공포와 재미를 선사하는데, 때문에 핼로윈 시즌에는 이곳을 찾기 위해 몰려든 차량으로 인근 5번과 91번 프리웨이가 마비되는 현상이 일어날 정도다.


낫츠 스케리 팜은 몇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온종일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스케어 존’에는 할리웃 영화와 핼로윈 설화 등을 테마로 한 소름끼치는 ‘유령 타운’(Ghost Town) 등 다양한 공포 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머리카락을 곤두서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쇼와 라이드도 가득하다. ‘블러드 드럼’(Blood Drum)과 ‘행잉’(The Hanging), ‘컬스드’(Cursed) 등은 이름만 들어도 간담을 서늘해지게 만들 정도다. 어두컴컴한 미로인 ‘블랙 매직’(Black Magic)과 ‘엔드 게임스’(End Games)는 입장객들이 미로를 빠져나가는 내내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외에도 ‘부메랑’과 고스트라이더, 실버 불렛 등 무시무시한 라이드 등의 탈거리도 기다리고 있다.

스케리 팜은 9월26일부터 10월 마지막주까지 목~일요일 열리며, 개장시간은 오후 7시로 다음날 새벽까지 오픈한다.

가격: 온라인 구입 38~42달러(9월), 당일 구입 때 62달러주소와 전화번호: 8039 Beach Bl. Buena Park, CA, (714)220-5000haunt.knotts.com

■유니버설 스튜디오, 핼로윈 호러 나잇츠

고립된 도시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공포영화에서나 보았던 짜릿한 스릴을 직접 맛보자.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할리웃 영화에서 보던 화려한 특수효과가 입체적인 공포를 선사하는 ‘핼로윈 호러 나잇츠’(Halloween Horror Nights) 행사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재미를 갖춘 라이드와 쇼를 마련하는데, 갖가지 괴기한 모습의 유령은 물론, 공포 영화에 사용되는 특수 음향효과와 조명, 세트 등이 공원 전체에 무시무시한 공포를 더한다.

일단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할리웃 공포영화를 주제로 한 괴기스러운 공포체험이 눈에 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만의 짜릿한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공포체험 현장으로는 더 워킹 데드(The Walking Dead: No Safe Haven), 이블 데드(Evil Dead: Book of the Dead), 인시디오스(Insidious: Into the Further), 엘 쿠쿠이(El Cucuy: The Boogeyman),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13-3D), 유니버설 몬스터 리믹스(Universal Monsters Remix: Resurrection featuring the Music of Figure)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외촬영 부지에서 펼쳐지는 미로와 스케어 존은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것이다.

또한 무시무시한 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테러 트램과 처키의 출현으로 인해 더욱 무서워진 스케어 존, 빌과 테드의 핼로윈 어드밴처 쇼(Bill & Ted’s Excellent Halloween Adventure Show)와 함께 트랜스포머 라이드 3D 등도 혼이 쏙 빠질 정도의 재미와 스릴을 선사할 것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핼로윈 호러 나잇츠는 9월20일부터 11월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펼쳐진다.

가격: 온라인 구매 때 금, 일요일은 54달러, 토요일은 59달러, 당일 입구에서 구입 때 69달러.

주소와 전화번호: 1000 Universal Center Dr. San Fernando Valley, CA, (818)622-3750www.halloweenhorrornights.com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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