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셰프 서의 미치 쿠킹 케일 아몬드 페스토 (Kale Almond Pesto with Pecorino-Romano Cheese)

2013-09-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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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초대를 할 때마다 모두들 색다르고 맛있다고 하는 것이 페스토를 이용한 간단한 파스타 요리인데 의외로 한국 가정에서는 토마토소스 파스타에 비하여 페스토는 왠지 부담을 갖는 듯하여 얼마 전 소개한 부추 페스토에 이어 다시 한 번 페스토를 소개한다.

전통적인 페스토는 베이즐, 잣, 파마잔 치즈, 올리브유 등을 넣고 갈아 만드는데 베이즐과 잣 부분에 있어서는 만드는 사람의 창의성에 따라 재료를 달리 할 수 있다.

요즘 뜨는 수퍼야채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고의 채소’라고 평가하는 케일은 높은 베타카로틴 등의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C, 클로로필, 식이섬유소 그리고 항암 기능성 식물 화합물의 보고이다.


이러한 케일과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아이들 두뇌발달은 물론 치매예방에도 좋다는 아몬드의 만남은 어떨까? 생으로 먹기에는 식감이 너무 뻣뻣하고 씁쓰름한 맛이 있는 케일이지만 약간의 쓴맛이 있는 야채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케일 페스토가 ‘딱’이다.

여름 열기가 가시기 전 자연의 기운과 푸성귀의 풋풋함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케일 페스토를 만들어 저장해 놓아도 좋겠다. 열을 가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리법이 있음이 감사하다.

많은 손님 초대를 할 때는 요리된 닭가슴살과 미리 파스타에 버무려 실온에서 서브하기도 좋고 다음날 런치박스용으로 아주 적합하다. 런치박스에 준비할 것을 고려한다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페네, 팔파에, 셸, 푸실리(penne, farfalle, shell, fusilli) 등의 짧은 파스타를 선택하도록 한다.

■재료

(2.5컵 분량)마늘 6쪽, 슬라이스드 아몬드 90gr, 뻬꼬리노 로마노 치즈 70gr, 케일 1묶음 10컵, 베이즐 1컵, 올리브오일 1/2-1/3C, 소금과 후추

■만드는 법

1. 아몬드는 오븐이나 팬에서 살짝 볶는다.


2. 케일은 줄기를 제거하고 듬성듬성 잘라놓고 베이즐도 잎을 따놓는다.

3. 모든 재료를 믹서에서 간다.

4. 파스타를 패키지의 설명서대로 삶는다.

5. 준비된 페스토를 파스타와 버무리고 여분의 치즈 슬라이스로 가니시 한다(새우나 닭가슴살를 더한다면 뜨거운 팬에 올리브유와 마늘, 여분의 베이즐과 함께 볶은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파스타와 버무리거나 파스타 위에 보기 좋게 얹는다).

■Chef’s note

페스토 맛있게 먹는 법-파스타에 버무려서(일반적으로 드라이 파스타 1온스 당 1TBS), 그릴 야채나 치킨 샌드위치의 스프레드로, 그리고 요리된 플레인 리조토에 풀어서 다양하게 사용된다. 한 가지 기억할 것은 페스토의 신선한 색상을 살릴 수 있도록 열을 피하여 요리의 마지막 부분에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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