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편식하는 아이 부모가 ‘건강식 선택’ 모범을

2013-09-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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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때마다 윽박지르지 말아야

편식하는 아이 부모가 ‘건강식 선택’ 모범을

어릴 때부터 건강하고 올바른 식사습관을 가지면 성인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편식하는 아이 어떻게 고칠까?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거나 혹은 채소는 모두 다 빼고 식사를 한다든지, 너무 기름진 정크푸드만 먹게 되면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과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특히 어릴 때 식습관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시간 아이와 싸우지 않는다=다양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되 자녀가 잘 먹지 않는다고 윽박지르거나 너무 강하게 혼내지 않는다. 한두 번 먹기를 거부한 음식은 여러 번 다시 시도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게 볶음밥이나 카레, 파스타 등에 넣어 섭취할 수 있게 한다.

#녹색채소를 거부한다면=어린이들에게는 아스파라거스, 브라컬리 등이 먹기 싫은 채소일 수 있다. 냄새나 맛도 아이들 입맛에는 맞지 않은 채소들의 경우 처음에 먹기를 거부해도 자꾸 여러 번 시도해 본다. 브라컬리를 싫어해도 10~15번 정도는 다시 제공해 본다.


#자녀에게 선택권을 줘 본다=녹색 채소를 싫어하면 주황색 당근, 혹은 붉은 토마토를 선택할 수 있게 해본다. 열량이 적은 샐러드드레싱이나 허머스(hummus) 등을 곁들여 먹게 한다.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지는 않게 한다=우유나 주스 등을 너무 많이 마시면 아이가 배가 고프지 않아 오히려 밥은 잘 먹지 않을 수 있다. 1~6세는 하루 4~6온스 정도 주스면 된다. 4~6온스의 양은 반 컵에서 3/4컵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물이나 우유를 음료로 선택하게 하고, 우유도 적당량을 마시게 한다. 우유는 하루 2~2½컵 정도 마신다.

#간식도 현명하게=간식은 저지방 요거트나 과일, 얼린 바나나나 포도, 사과 등을 먹게 한다. 집안에 소다, 초컬릿, 과자 등을 두지 않는다. 간식을 상으로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브라컬리를 다 먹으면 아이스크림을 준다는 식으로 하지 않는다. 간식을 주식처럼 먹게 하지 않는다.

#식사시간은 즐겁게=음식을 아이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 그릇에 담아주거나 예쁜 동물 모양으로 장식해 준다든지 해서 아이에게 즐거운 식사시간을 제공한다.

#자녀에게 요리준비를 돕게 한다=좀 더 큰 아이의 경우 식사준비를 돕게 하거나 요리할 때 함께 만들면 편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콩나물을 다듬게 하거나, 채소를 썰거나, 밀가루 반죽, 채소 씻기 등을 돕게 하고, 만드는데 거들게 하면 함께 만든 음식은 잘 먹게 된다.

#자녀에게 표본이 된다=부모가 건강식을 선택하면 자연히 자녀도 따라오게 된다. 음료를 선택할 때 소다 대신 물을 선택하고, 쓸모없는 고열량 식사보다는 건강식을 선택하고 자녀와 자주 먹으면 자녀의 편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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