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뭘 해도 간지 나는 공효진 머리, 비법이 뭔가요?

2013-09-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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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굵고 건조한 모발, 자연스럽고 부스스한 스타일로 승화

예쁜 것과 매력적인 것은 엄연히 다르다.

이목구비의 완벽한 조합이 발하는 아름다움은 강렬하나 오래가지 못하는 반면,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보면 볼수록 뭔가 끌리고 자꾸 보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움이 바로 매력이 아닐까?여배우 공효진은 예쁘지는 않지만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런데 연기도 잘하고 스타일리시하기까지 하다. 무엇을 걸쳐놓아 어떤머리를 해도‘ 공효진 표’가 된다.

김태희나 한예슬처럼 현실감 없는 외모의 소유자들은 오히려 일반 여성들의 워너비가 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공효진이 주는 친근함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녀의 머리, 패션, 메이컵은 ‘나도 따라할 수있겠구나’ 하는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지 않는가?최근 소지섭과의 환상적 호흡으로 ‘공블리’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도 공효진 머리가 화제다. 일부러 꾸미지 않는 듯한 내추럴함과 부스스한 웨이브가 엉뚱하면서도사랑스러운 극중 캐릭터와잘 맞아 떨어진다. 어깨선을살짝 넘긴 미디엄 길이에 앞머리 없이 자연스럽게 연출했으며, 애시 브라운 컬러로생동감을 가미했다.


공효진 머리가 화제가 된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녀는 작품마다 매번 다른 헤어스타일로 찾아오며, 신기한건 머리 길이와 웨이브의 유무, 컬러의 여부와 상관없이항상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롱 헤어만 고수하는 여느 여배우들과는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공효진을 가장 대중적 여배우로 만들었던 드라마‘ 파스타’에서는 짧게 자른 앞머리와 볼륨 있는 자연스러운 롱 웨이브를 선보여 많은 여성들이 짧은 뱅 헤어에 과감히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발 끝만 살짝 뻗치게 한 일자 단발스타일로 ‘구애정 머리’ 신드롬을 일으켰던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하정우와 호흡을맞추며 일명‘ 겨털녀’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러브픽션’에서는 세련된 보브 스타일로 변신하여 단발머리 열풍을 주도했다.

어깨까지 오는 애매한 길이의 헤어라도그녀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화‘ 고령화가족’ 시사회 현장에서는 한쪽으로 살짝 넘긴 웨이브 헤어로 여성스러움을 살렸으며,다른 행사장에서는 살짝 달라진 웨이브로분위기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공효진은 딱 떨어지거나 정형화된 헤어스타일은 선호하지 않는다. 그녀의패션 스타일이 그러하듯 꾸미지 않은 듯한내추럴한 머리를 좋아하며, 볼륨 넣는 것을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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