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여름학교 어린이 프로그램, 외국 학생들 선호

2013-08-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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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여름학교 프로그램에 현지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아동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와이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외국의 문화와 언어를 자녀들이 접할 수 있도록 여행기간 동안 이 같은 여름학교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성공회 교단의 다운타운 성 안드레아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서머 어드벤처 프로그램의 경우 다수의 일본인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수주일간 하와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고 함께 공부할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는 아시아 인접국 학부모들이 여름방학을 기회로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내 각 지역에 자녀들을 보내 영어도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최근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근년 들어서는 일본인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자녀들을 미국의 여름캠프에 참가시키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영자신문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2011년 한해 자녀들을 미국의 여름학교에 보내려는 중국인 학부모들의 숫자만 6만 명에 달했고 실제 등록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알려졌다.

성 안드레아 수도원은 이 같은 세태를 파악하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여름캠프의 입학조건인 영어능력시험을 폐지했고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하와이를 찾는 아시아권 방문객 자녀들의 등록이 크게 증가한 것이 장기적인 불황이 이어지며 상당수 중소규모의 여름학교들이 연이어 문을 닫는 가운데도 높은 재학생수를 유지해 온 비결로 풀이되고 있다.

5년 전 처음 개교했을 당시만 해도 하와이 현지의 학생 50명으로 시작한 성 안드레아 수도원의 여름학교는 올해에는 1주일 치 등록금이 400달러에 육박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약 4주간 이어지는 해당 프로그램에 무려 300명이 등록했고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는 전체 학생의 2/3가 이곳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자녀들로 집계됐다는 것.

한편 성 안드레아 수도원 외에도 Intercultural Communications College(ICC Hawaii)도 마찬가지로 올 여름에는 중국과 대만, 한국, 일본, 심지어 세르비아에서도 13세에서 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여름학교에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몰려 교실을 추가로 빌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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