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뭔가‘확’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싶을 때 오렌지카운티의 뉴포트비치시의 인공섬 발보아 아일랜드로의 나들이 혹은 1박2일 여행을 추천한다. 발보아 아일랜드(Balboa sIland)는 뉴포트에서 페리를 타고 찾는 곳으로, 캘리포니아 특유의 여유가 가득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가득해 타주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또한 뉴포트비치는 오렌지카운티 최대의 야외 몰인 패션 아일랜드가 자리 잡고 있는 등 볼거리와 할거리가 가득하다.

뉴포트비치

뉴포트비치는 길쭉한 발보아 반도가 7개의 작은 섬들과 함께 항구를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형성돼 있다. 크고 작은 요트와 보트가 정박돼있는 뉴포트 하버는 새파란 바다에 끝도 없이펼쳐진 보트의 행렬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독립기념일과 크리스마스에 알록달록한 불빛으로 치장한 보트들이 아름다운자태를 뽐내는‘ 보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뉴포트 피어는 부두가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있어 강태공들의 아지트로 자리 잡고 있다.

피어 주변으로 비치가 넓게 형성돼 있는데, 물놀이는 물론 여유로운 바닷가 산책을 즐기기에좋다. 뉴포트 피어 인근에는 수산물시장 ‘도리피싱 플리트’ (doryfleet.com)가 위치하는데, 10여개 생선가게가 모인 수산시장으로 바다에서방금 건져 올린 싱싱한 게, 생선 등을 무척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아침 일찍부터줄을 서야 할 정도로 고객들이 붐빈다.

발보아 아일랜드

발보아 아일랜드가 특별한 이유는 사람이 만든 인공섬이라는 점이다. 둘레가 1.7마일, 인구2,200여명에 불과한 작은 섬 안에는 아트 갤러리, 레스토랑, 바, 아기자기한 이색 샵 등 얄미울 정도로 있을 것은 다 있다. 발보아 아일랜드는 또한 미국에서 가장 비싼 저택들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국의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풍기니 그저 걸어 다니며 아기자기한 샵을 구경해보고, 저택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근사한나들이, 혹은 여행이 될 것이다.

■찾아가기

뉴포트비치에서 발보아 아일랜드로 향하는‘발보아 페리’ (Balboa Ferry)를 타면 발보아 아일랜드로 향한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까지 섬으로 실어 나르는 발보아 페리는 차3대가 들어가는 크기로, 차로 운전하는 채로 그대로 배에 승선할 수 있어 재미있다. 배는 1~2분 정도 운행하는데, 그동안 차에서 나가 배 위에서의 낭만을 잠깐 즐길 수도 있다.

바닷가를 끼고 조성된 ‘발보아 펀존’ (BalboaFun Zone)의 페리스휠 등 놀이기구의 불빛이가까워지면 거의 다 도착한 것이다. 1년에 3,200마일을 운행하는 페리는 일~목요일 오전 6시30분~자정까지 매 5분마다 출발하며, 금~토요일은 새벽 2시까지 5분마다 운행한다. 하지만 배가 끊길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배가아닌 다리를 통해 발보아 아일랜드로 가는 길도 있다. 다리를 통하는 길은 멀리 돌아가야 하는 길로 뉴포트비치에서 약 7마일가량 걸린다.

www.balboaislandferry.com

■먹거리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 발보아‘ 펀 존’의 놀기기구 이외에도 발보아 아일랜드에는 지중해의해안 도시를 축소시켜 놓은 듯 아기자기한 집들과 상점이 가득하다. 다양한 선물가게와 레스토랑, 옷가게들은 제대로 된‘ 눈요기’ 감. 재미있는식당도 가득한다.

발보아 아일랜드의 유명 아이템인 냉동 바나나 초컬릿은 꼭 맛봐야 하는 아이템이며, 한인이 운영하는 ‘스윗 투스’ (Sweet Tooth)도 들러볼 만하다. 발보아 아일랜드는 비좁은 도로와주차 공간 탓에 골프카트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고 하는데, 부촌이다 보니 럭서리 골프카트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단다.

■즐길거리

밤이 되면 발보아 아일랜드 피어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의 인파가 붐빈다. 바로 낚시를 즐기기 위한 강태공들이 몰려드는 것. 취미로, 혹은 생계(?)를 위해 낚시를 하는 인파들로 가득한데 특히 고등어가 잘 잡힌다고 한다. 피어 주변으로 펼쳐진 발보아비치에서는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캠프파이어 장이 여러곳에 마련돼 있어 바닷가에서의 로맨틱한 캠프파이어가 가능하다.

한편 화려한 놀이기구의 불빛이 가득한 발보아 펀존은 발보아 페리를 타고 발보아 아일랜드로 진입할 때 제일 먼저 만나는 곳. 다른 놀이공원의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같은 스릴은 못느끼지만 발보아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경치를즐기며 타는 페리스 휠 등 놀이기구를 타는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발보아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의 경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유람선을타고 뉴포트베이 지역을 둘러보는 ‘하버 크루즈’ (Harbor Cruse)가 있다.

www.thebalboafunzone.com
자세한 내용: www.balboaisland.com

패션 아일랜드

뉴포트비치를 소개하는데 패션 아일랜드(Fashion Island)를 빼놓을 수는 없다. 발보아 아일랜드와 뉴포트 하버, 피어에서 바닷가와 자연을 즐긴 뒤 좀 더 도시적으로 ‘우아한’ 휴식을취하고 싶을 때 이곳이 제격이다.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대형 야외 샤핑몰인 패션 아일랜드는 몰의 중심에 멋들어진 조경이 눈에 띄는 광장이 위치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고유한 분위기를 띠는 각 리테일 샵들이 골고루 분산돼 있는데, 화창한 주말에는 사람보다도 더 세련된 모습의 애완견을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때 아닌 애완견구경도 할 수 있다. 광장의 연못에는 비단 잉어들이 있어 한가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고급 브랜드의 샵, 백화점 등과 근사한 식당도가득해 샤핑과 함께 맛깔스러운 식사가 가능하며, 야외공연 등의 엔터테인먼트도 덤으로 즐길수 있다.

자세한 내용: www.shopfashionisland.com


<홍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