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대 학자금 대출업체인 ‘샐리 메이(Sallie Mae)’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학자금 조달 내역 중 예전에는 부모들이 부담해 주는 금액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연방정부의 지원금(그랜트, Grant)과 장학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알려졌다.
특히 장기간 지속된 불황의 여파로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교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학비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놓고 등록금이 비싼 대학들은 지망하고자 하는 학교들의 명단에서 제외시키는가 하면 입학 후에도 부모들에게 손을 벌리는 사례가 크게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들어 경기가 풀리는 추세이지만 아직도 학부모나 학생들은 전공이나 학교를 선택하는데 있어 학비를 결정적인 요소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며 연간 지출하는 금액도 2010년 당시의 2만4,000달러에서 2012년 들어서는 2만1,000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 1명이 연간 지출하는 학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부문이 정부지원금과 장학금으로 액수는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약 6,300달러, 그리고 부모들의 도움과 학자금 대출이 각각 27%와 18%로 뒤를 이은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한해 학생 1명당 학자금 대출 평균은 8,81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전체 학생 중 저소득층 자녀의 1/5 가량이 학비가 적게 드는 학교로 전학했다고 밝혔는가 하면 전체학생의 1/5은 졸업 후 보다 나은 직장을 잡을 수 있는 과목으로 전공을 변경했다고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등록금도 지난 5년간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무려 27%나 오른 상태로 작년 한해 동안만 미국 내 대학등록금은 평균 8,655달러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주립대의 경우 기숙사 비용을 포함한 학비는 연평균 1만7,860달러, 사립대의 경우 4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 학자금 지원과 장학금을 받더라도 학생들은 졸업과 함께 빚을 진 상태로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는 실정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