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을 기준으로 호놀룰루에 거주하는 중산층 가정이 일반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7만8,000달러의 수입을 올려야만 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워싱턴 D.C. 소재의 경제정책연구소가 공개한 2013 가정예산 보고서에 따르면 2명의 자녀를 둔 부부가 비교적 검소하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방 빈곤기준치인 연간 2만3,283달러의 3배, 혹은 빈곤기준치보다 5만4,537달러를 더 벌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주택비용과 식대, 육아비, 교통비, 의료비, 그리고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세금을 포함한 가구당 수입이 최소한 월 6,485달러는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지만 실제로 할라바 거주의 한 아파트 관리인은 자신이 가진 직업의 특성상 주거비는 들지 않고 있지만 부부가 합쳐 연 7만8,000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음에도 간신히 빚을 지는 것만 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호놀룰루 주민들이 매월 부담하는 가장 큰 비용은 주거비로 한 달 평균 1,314달러, 이어 육아비용 1,315달러, 그리고 의료비로 1,349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각 가정당 주거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의 비율은 미 전국 평균인 월 수입의 14.4%보다 높은 20.3%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육아비용의 경우 자녀 1명당 월 725달러를 지출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자녀 3명에 월 1,905달러를 쓰는 가정도 있어 가정마다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간 7만8,000달러를 벌어야만 최소한의 기본적인 생활이 유지되고 있다는 이번 보고서와는 별도로 하와이 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7달러25센트를 받는 풀 타임 근로자의 연간 총수입은 불과 1만5,080달러로써 부부가 맞벌이를 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