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을 빠르게 파는 방법

2013-07-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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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한 뉴-스타 부동산 토랜스 지사

작년말부터 이제까지 한 동안 셀러의 마켓으로 뜨겁게달아 올랐던 주택시장이 지난주 연방준비은행 의장 벤 버냉키의 양적완화 조치 해제발표와 지속적인 이자율 상승으로 일단 주춤하며 숨을 고르는 상황이 되었다.

이로 인하여 전에는 일단리스팅이 나오면 여러개의 복수오퍼가 몰려 들어와 리스팅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계약이 성사되고 또 전액 현찰로팔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계약이 맺어지는데 전보다 기간도 길어지고 매매가격도 리스팅 가격과 같거나 낮은 가격에 계약이 맺어지며은행융자의 경우도 자주 있다.

더불어 이제까지 상승해 온부동산 시장의 시세에 편승하여 그동안 묶어놓고 있었던은행의 차압매물들을 일시에풀어버리거나, 투기를 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했었던 단기투자자들이 매물을 내어 놓기시작하면 이제까지 상승세를유지해 왔었던 부동산 시장은또 한번 거품의 풍파를 겪을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불투명한 마켓상황에서 빠른 시일 안에 집을 팔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의몇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자신의 리스팅 가격이 주위의 비슷한 조건의 주택가격에 비교해서 높지 않은가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보통때의 리스팅 가격은 가장 최근에 팔린 유사한 매물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높게 책정되어 나온다. 그러나 지금의 마켓상황은 지난달과는 달리 주택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이자율이 오르고 있으므로, 이제까지 비슷한 주택의팔린 가격과 같거나 좀 낮게가격을 정해서 내어 놓아야한다.

특히 은행의 감정가격이 그동안 급격하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었던 시장가격을 따라잡지 못 한 차이가 있기때문에 가격 결정에 신중을 기할필요가 있다.

둘째, 사소하게 수리를 하거나 교체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바이어측에 양보하라. 에스크로가 중간에 깨지는 많은 사유중의 하나가 사소한 집수리에관한 시비 때문인데, 만약 셀러가 사소한 수리를 거부하므로서 에스크로가 깨지게 되면, 다음에 들어 오는 오퍼는 더 낮은가격으로 들어오게 될 가능성이 더 많으므로 자칫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셋째, 에이전트에게 지급되는 커미션이 충분한지 살펴보라. 보통 MLS(매물 정보 서비스)에서 부동산 에이전트가바이어가 원하는 매물을 찾을때 고려하는 요소중의 한가지가 에이전트에게 지급되는 커미션이다.

에이전트에게 지급되는 커미션은 보다 더 많은 바이어를 유도해 올 수 있는 중요한조건이 된다. 따라서 커미션이주위의 다른 매물에 비해 높거나, 기타 보너스가 주어지게되면 보다 더 많은 에이전트들이 자신의 바이어에게 집을보여주게 된다.

넷째, 이왕이면 집을 수리해서 판매하라. 매물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일단 주택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바이어는분명히 보다 더 깨끗하고 손볼 데가 없는 주택을 더 선호할 것이다.

만약 셀러가 비용이나 시간이 모자라 수리가 여의치 않다면 바이어에게 수리비용과페인트 또는 카펫비용 등을크레딧으로 주겠다는 조건을달면 이 또한 보다 더 쉽고 빠르게 매매를 성사시킬 수 있는 매력이 될 것이다.


다섯째, 바이어가 확실한 바이어인지 아닌지 확인하라. 중간에 에스크로가 깨지면 그만큼 셀러의 입장에서는 시간을 허비하고 더 좋은 기회를놓지게 되는 것이므로 오퍼가들어오면 정말로 신뢰성이 있는 바이어인지 꼼꼼히 확인하여야 한다.

바이어가 신뢰성이 있고 진정한 바이어인지 아닌지는 크레딧 점수와 다운 페이먼트의 능력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요즘과 같은 소강상태의 마켓상황에서 주택을 빨리 팔려면셀러는 주택의 리스팅 가격에대하여 보다 더 유연하고 열린 마음으로 상당한 신축성을가져야 한다.

그래서 마켓에 내어 놓은후, 2-3주 이내에 오퍼가 들어오지 않으면 가격을 내리도록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먼저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판매가격을 시세보다 좀 낮게정하고, 집안팎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잘 정리하여 가다듬어 놓으면 아무리 소강상태의마켓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오퍼가 여러개씩 밀려 들어오는것이 요즘의 마켓상황이다.

(310)968-8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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