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외모도 에이전트의 능력”

2013-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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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감형일수록 집 비싸게 팔아

부동산 에이전트도 일단 잘 생기고 볼 일이다. 호감형 외모를 지닌 에이전트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 집을 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들 테네시 주립대, 콜럼버스 주립대, 서던 미시시피 대학이 공동 연구한 바에 따르면 호감형 에이전트가 평균형 외모 에이전트보다 약 2만275달러 높은 리스팅을 받아 약 1만5,622달러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데 성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일반인 402명에게 조사 대상 에이전트 외모를 1~10등급으로 분류하게 한 뒤 해당 에이전트의 주택 매매 기록을 7년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외모 등급이 1등급씩 오를 때마다 리스팅 가격은 약 1만1,000달러씩 상승했고 주택 판매 가격은 약 8,500달러씩 높아졌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연구 기간에 호감형 에이전트가 평균형 외모의 에이전트보다 17채 적은 리스팅을 받았고 11채 적은 주택을 팔았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호감형 외모의 에이전트가 집을 파는 데 걸리는 시간도 비교적 길었던 것으로 나타나 높은 가격을 받아 주는 것 외에는 주택 매매 중개 능력이 다소 떨어졌음을 보였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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