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도 저 여배우처럼 해줘~”

2013-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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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영화 속 워너비 헤어

혹시 영화를 보고 난 후 오랫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아 여주인공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해 본 적이 있는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속에는 언제나 그 시대의 스타일 아이콘인 여주인공이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나 매력적인 그녀들을 보고 있노라면 감정이입을 너무 한 나머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시대를 초월하는 감각과 실용성으로 멋진 헤어를 선보였던 여배우들을 소개한다.

■ 보이시하지만 청순한 아름다움이돋보였던‘ 사랑과 영혼’의 데미 무어

여성의 짧은 머리도 청순하고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걸 데미 무어를 보고 알게 됐다. 당시 국내에서만 200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이 작품은성공한 젊은 금융 투자가 샘(패트릭스웨이지 분)과 그의 연인 몰리(데미무어 분)의 절실한 사랑과 이별을 담았다.


특히 죽어서도 연인 곁을 떠나지 못하는 샘의 모습에 많은 여성들이 눈물꽤나 흘렸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건 데미 무어의 짧은 머리였다.

어떠한 장식도, 스타일링도 가미하지 않은 블랙 내추럴 쇼트 헤어로, 화장기 없는 그녀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만나면서 수수하고 보이시했지만 그 어떤 여주인공보다 예뻐 보였다.

■ 엉뚱하고 재기 발랄한 매력의오드리 토투와 잘 어울리는 ‘아멜리에’의 짧은 단발머리

독특하고 재기발랄했던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를 기억하는가?비현실적 외모의 공주 같은 할리웃여주인공들만 보다가 이 신선한 여배우를 보고 정말 반가웠다. 이 작품은다른 사람들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여주인공 아멜리에의 이야기를그린 로맨틱 영화다. 엉뚱하지만 한 없이 낭만적인 그녀의 캐릭터와 짧은 보브 헤어는 정말 환상적인 궁합이었다.

‘아멜리에 머리’ 라고 불릴 정도로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헤어스타일은 앞머리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짧은 길이의 보브로 머리끝에바디펌이나 글램펌을 가미하여 살짝뻗치는 느낌으로 연출하면 더욱 어려보이고 귀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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