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과일따며 추억 만들고 자녀들 자연 공부까지

2013-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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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우드 패밀리팜 ‘ 농장 체험

▶ 딸기·블루베리·래즈베리 등‘pick-your-own’ 동물농장·모래 놀이터 등 색다른 재미도 선사

과일따며 추억 만들고 자녀들 자연 공부까지

언더우드 가족농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터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과일따며 추억 만들고 자녀들 자연 공부까지

농장 체험은 어른들에게는 도심 속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LA 인근 가족 나들이를 위한 농장으로 유명한‘언더우드 가족농장’(UnderwoodFamily Farm)은 사시사철 언제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농장 나들이라고 하니 왠지 지루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어린이들을 위한재미있는 놀이터와 귀여운 동물들의 애교가 넘치는 동물농장을 갖추고 있으며 단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 및‘픽-유어-오운’(Pick-Your-Own) 행사도 진행되므로 하루 종일 즐거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봄철의 딸기 등을 시작으로 여름에는 블랙베리와 블루베리, 토마토와 살구, 가을에는 펌킨까지 연중 내내 싱싱한 야채와 과일의 수확이 이뤄진다. 또한 가을 페스티벌 축제를 비롯해 1년 내내 다양한 농장 이벤트도 펼쳐지므로 언제 방문해도 늘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도심 속 스트레스에짓눌린 어른들에게는 평화로운 농촌의 휴식을 선사하며 어린이들에게는 이색농장체험을 경험하게 해주는 농장 나들이를 계획해 보자.


언더우드 가족농장

벤추라카운티의 티에라 레하다 밸리(Tierra Rejada Valley)에 자리 잡은 언더우드 가족농장은 무어팍(Moorpark)과 소미스(Somis) 농장센터 두 곳으로나눠진다.


농장센터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과일을 재배하고 먹어 볼 수 있는‘ 픽 유어 오운’ (PYO) 행사가 진행 중이다.

작열하는 여름 태양 아래 싱싱한 과일을 따 먹을 수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픽 유어 오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PYO 이벤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흙 속을 누비며 싱싱한 과일을 따먹는 맛에 시간 가는줄 모를 것이다.

현재는 딸기와 블루베리, 래즈베리,블랙베리 PYO가 진행 중으로 딸기는8월까지, 블루베리는 7월 중순까지 계속해서 수확이 진행되며, 래즈베리는10월, 블랙베리는 8월까지 딸 수 있다.

언더우드 가족농장은 실제로 운영되는 농장이므로 먼지와 진흙 등이 가득하다. 이에 맞는 신발과 겉옷, 또한 선스크린과 식수 등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다.


PYO에서는 1파운드 혹은 2파운드의 컨테이너가 제공되며 파운드당 가격은 딸기 1.99달러, 블루베리와 래즈베리 3.99달러, 블랙베리는 2.99달러이다.

■에듀케이션 투어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것만큼 생생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없다.

언더우드 가족농장은 어린이들에게농작물이 자라는 과정과 재배하는 과정 등을 교육한다. 아이들은 생생한 농장체험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문의 (805)523-8552

■기타 볼거리

무어팍과 소미스 농장센터 모두 PYO 외에도 파머스 마켓, 동물농장, 어린이들을 위한 미로와 모래 놀이터 등은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한다.

▲파머스 마켓

농장답게 싱싱한 채소와 야채를 선보이는 파머스 마켓이 자리 잡고 있다. 막 재배한 싱싱한 과일은 물론 꿀과 각종 견과류, 말린 콩과 주스, 싱싱한 달걀과 향기가 만발하는 꽃 등 어떤 아이템도 놓치기 아깝다.

▲동물농장

동화책에서 보던 친근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동물농장(Farm Animal Center)은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장소다.

선한 눈을 가진 소, 큰 귀 당나귀와 귀여운 토끼, 순한 양, 염소와 닭, 오리, 새, 돼지와 말, 타조와 알파카(alpaca) 등 다양한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다.

살아 있는 동물과의 교감은 자녀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은 물론 동물 사랑에 대한 마음도 심어줄 것이다.

▲포니 라이드

4피트 이하 혹은 75파운드 이하 어린이들은 가이드가 리드하는 포니 라이드를 즐길 수 있다. 펜스 안에서 가이드의 리드 하에 말을 타는 것이니 안전하다.

언더우드 가족농장에서는 팅커벨(Tinkerbelle)과 마시맬로우(Marshmallow), 삭스(Sox), 캔디(Candy), 애리조나(Arizona), 로즈버드(Rosebud), 초컬릿(Chocolate)이라는 이름의 귀여운 포니들과 라이드도 즐기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다.

▲동물 쇼

귀여운 동물들이 펼치는 동물 쇼(The Animal Show)는 언더우드 패밀리 농장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약 25~30분간 진행되는 동물 쇼에는 귀여운 돼지인 루시(Lucy)와 작은 말 지피(Zippie), 유명한 이름의 개 빙고(Bing), 순한 양 레이첼(Rachel), 난쟁이 염소 버블(Bubbles)이 등장해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다.

또한 아기 염소인 터보(Turbo)와 부치(Butch), 귀여운 토끼 첩스(Chubs)와 아기 토끼들, 타조 기블렛(Giblets)과 수탉인 킹 헨리(Henry), 양 프레클스(Freckles), 앵무새인 알로하(Aloha), 버터컵(Buttercup) 소와 도라(Dora), 그리고 브레인(Brain)이라는 이름의 쥐까지 등장한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자녀들에게는 교육적인 내용의 동물 쇼는 매 주말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3시30분에 각각 펼쳐진다.

▲특별한 날 행사

생일이나 가족, 친지들의 행사, 회사나 교회 멤버들의 단합대회 등 특별한 날 행사장으로 언더우드 가족농장은 최고의 장소다.

재미가 있으면서도 건전하고, 교육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생일파티는 2시간30분가량 진행되며 그늘진 피크닉 장소를 빌릴 수 있다. 파티의 주인공은 농장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농장을 구경하고 전기 트랙터 라이드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나무로 만든 기차, 모래 놀이터와 미끄럼틀 등으로 꾸며진 다양한 놀이터에서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음식과 데코레이션, 파티 초대장 역시 주문할 수 있으며 바비큐도 가능하다.

문의 (805)523-2957

■팁

•개장일: 3월부터 땡스기빙(당일은 문을 닫는다), 12월은 주말에만 개장한다.

■입장료

월요일~금요일은 1인당 3달러, 주말과 할러데이는 6달러이며 2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가을 페스티벌 주말은 1인당 12달러이다.

■주소와 전화번호

•무어팍: 3370 Sunset Valley Rd. Moorpark, CA 93021, (805)529-3690

•소미스: 5696 Los Angeles Ave. Somis, CA 93066, (805)386-4660

•상세 정보: http://www.underwoodfamilyfarms.com/index_uff.html

“언더우드 패밀리 팜 축제 오세요”

9월28일 개막, 티켓 미리 사면 혜택

연중 내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지만 언더우드 가족농장의 대표적인 이벤트로는 가을 페스티벌(Fall Festival)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연례행사인 가을 페스티벌은 오는 9월28일~10월31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어팍 농장센터에서 펼쳐지는데 이번 행사는 특히 벤추라카운티 셰리프국 후원 기금모금 마련을 취지로 하는 만큼 행사장에서는 소방차와 사다리 트럭, 폭탄 제거반 및 스왓(SWAT)팀의 전시회가 펼쳐지며 경찰들의 구조활동 시범도 벌어져 방문객들에게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금부터 미리 티켓을 구입하면 좀 더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으니 가을 나들이를 미리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다.

■언더우드 가족농장 포크 페스티벌

가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언더우드 가족농장 포크 페스티벌(The Underwood Family Farm’s Folk Festival)은 오는 10월5~6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진행된다.

유명한 민속 음악가들이 펼치는 흥겨운 민속음악이 벤추라카운티를 가득 채울 것이다.

■앤틱 트랙터 위크엔드

가을 페스티벌의 백미로 오는 10월12~13일 펼쳐지는 앤틱 트랙터 위크엔드(Antique Tractor Weekend)를 놓치지 말 것. 다양한 종류의 트랙터는 물론 트랙터 행진도 구경할 수 있다.

■와일드 웨스트 위크엔드

오는 10월19~20일 와일드 웨스트 위크엔드(Wild West Weekend)가 펼쳐진다. 오전 11시~오후 3시 펼쳐지는 이 행사에는 스턴트맨이 펼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함께 서커스와 라이브 음악 쇼, 마술 쇼 등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올 어바웃 펌킨 위크엔드

가을 축제의 절정인 올 어바웃 펌킨 위크엔드(All About Pumpkins weekend)는 오는 10월 26~27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펼쳐진다.

펌킨 전시회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데코레이션 시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31일 핼로윈 데이에는 코스튬 복장을 한 어린이들(단체 방문객 제외)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다양한 음식

축제의 백미는 역시 맛있는 음식이다. 다양한 음식 벤더가 들어서는데, 핫도그와 햄버거, 구운 옥수수와 파이, 멕시칸 음식, 쿠키와 빙수 등 입맛 도는 다양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

■입장료

토요일과 일요일은 12달러, 월~금요일은 3달러이다. 2세 이하 아동은 무료이며 주차 역시 무료다. 주말 입장권은 트랙터가 끄는 수레 라이드와 옥수수 미로, 건초 피라미드, 애니멀 센터 이용권을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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