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빠, 몸에 좋은 음식 드시고 힘내세요”

2013-06-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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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더스 데이에 좋은 직접 만드는 건강 요리

“아빠, 몸에 좋은 음식 드시고 힘내세요”

갈릭 허브 토마토

“아빠, 몸에 좋은 음식 드시고 힘내세요”

참치 타타키

다가오는 일요일은 파더스 데이다.

다양한 선물이 광고되고, 외식 메뉴들도즐비해 들뜬 기분이 한창이다. 선물도 좋지만그를 위한 특별한 날이니 만큼 무엇보다도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아버지들의 마음속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는 성격, 여자못지않은 수다를 떨어야 기분이 좋아지는성격, 마음과는 반대로 행동하는 성격 등가족이 알고 있는 그의 취향에 맞게 따뜻하고예쁜 말, 사랑이 담긴 다정한 포옹으로기분을 좋게 해 주자.


무엇보다도 그가 건강히 지내고 있음에 감사하고, 개개인의 건강은 가족 전체의 공동책임으로 서로 서로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관심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겠다.

40이 넘어가며 여러 가지 노화현상을 동반한우울함으로 남자들 역시 힘든 시간을 겪는다.

무분별한 식사를 하기 쉬운 환경에 항상노출되어 있고, 젊을 때와는 달리 그 폐해가몸으로 완전히 드러나 당황하기도 한다. 바쁜직장생활 덕분에 불규칙한 식사를 하고있지는 않은지, 영양소가 결핍되고 칼로리만높은 음식들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는않은지, 스트레스 해소용 음주로 뱃살만 늘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등, 여러 가지 발생할 수있는 문제들을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좋은음식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자.

가족 중에 건강을 생각해 반드시 먹는 음식에신경을 써야 하는 세대가 아버지들이며,건강식으로 건강 개선효과를 확실하게 누릴수 있는 것도 아버지들이다. 아버지들의무거운 어깨가 살짝이라도 올라갈 수 있도록,가족들이 즐겁게 만들어볼 수 있는요리들을 모아봤다.

파스더 데이를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푹 쉬고, 가족들의 사랑으로 재충전할 수있는 날이 되기를 바라며,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건강과 행복을기원한다.

<아빠의 회사 간식으로 홈메이드 터키 저키>

소고기 육포도 좋지만 칠면조로 만들면 지방함량이 낮고 육질이 부드러운 육포를 만들 수 있다. 견과류와 함께 싸 가면 아빠의 회사 간식으로 좋은 메뉴가 된다. 단, 건조기(dehydrator)가 있어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 없으면 오븐에서도 가능하다.


▶재료

액상 스모크(liquid smoke) 1큰 술, 간장 2큰 술, 타바스코 소스 1/2작은 술, 우세스터세어 소스 1/3컵, 파프리카 가루 1 1/2작은 술, 황설탕 2작은 술, 양파가루 1큰 술, 마늘가루 2작은 술, 소금 1작은 술, 칠면조 가슴살 1파운드

▶만들기

1. 집락 백에 액상 스모크, 간장, 타바스코 소스, 우세스터세어 소스, 파프리카 가루, 황설탕, 양파가루, 마늘가루,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칠면조 가슴살을 최대한 얇게 저며 썰어서 1에 넣어 고루 문지른다. 냉장고에 넣어 12~24시간 정도 두어 절인다.

3. 페이퍼 타월을 펼치고 절여진 고기를 놓고 톡톡 눌러 수분을 제거한다.

4. 건조기의 랙에 고기를 겹치지 않게 펴 놓고 5~6시간 정도 가동하면 된다.

5. 오븐에서 건조한다면 오븐을 가장 낮은 온도(150~170도 사이)에 놓고 젓가락에 걸거나 펼쳐 놓은 다음 문을 조금 열어둔 상태에서 7~8시간 정도 두면 된다.

아빠 몸에 좋은 주스

*수박 토마토 주스

숙취 해소를 빠르게 도와주고, 여름밤 심하게 갈증이 날 때 마시면 좋으며, 신장에 활력을 준다.

▶재료

수박 150g, 토마토 1/2개, 레몬즙 1작은 술, 꿀 1큰 술

▶만들기

1. 수박은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씨를 발라낸다.

2. 토마토는 꼭지를 제거하고 손으로 살짝 짜서 씨를 빼낸다.

3. 블렌더에 수박, 토마토, 레몬즙, 꿀을 넣고 간다.

*당근 사과주스

하루의 식사에서 부족하기 쉬운 식물성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해 주는 영양 만점의 주스로 아침식사 대용으로 매우 좋다. 몸의 근본을 튼튼하게 다스려주고 노화를 예방하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이다.

▶재료

당근 400g, 사과 300g

▶만들기

1. 당근과 사과를 주서나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배가 부를 만큼 2잔 정도 마시면 좋다. 기호에 따라 물이나 얼음을 더해도 좋다.

<아빠의 입맛 살리는 저녁으로 맥주 통닭>

맥주 스팀으로 익혀 촉촉하고 담백한 맛이 최고인 맥주 통닭구이는 온 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요리할 수 있는 메뉴다. 아래에 로스팅 팬이 있으면 기름이 그릴로 바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안전하다. 마늘, 감자, 옥수수, 양파를 올리브 오일이나 버터에 버무려 함께 그릴에 넣어 두면 동시에 간편하게 익혀낼 수 있다. 통닭 속에도 양념을 고루 발라주어야 싱겁지 않게 완성되며, 날개와 다리 아랫부분은 쿠킹호일로 감싸주면 좋다.

▶재료

<양념> 파프리카 2큰 술, 소금 2큰 술, 양파가루 2큰 술, 카이앤 페퍼 1큰 술, 카레가루 1큰 술, 말린 타임 2작은 술, 말린 오레가노 2작은 술, 후추 2작은 술, 마늘가루 2작은 술<통닭 재료> 4파운드 크기 통닭 1마리, 베지터블 오일, 맥주 캔 1개

▶만들기

1. 보울에 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2. 그릴은 중간 세기로 예열해 둔다.

3. 통닭에 베지터블 오일을 바른 후, 1의 양념을 조금씩 덜어 고루 문질러 준다. 껍질에 양념이 빈틈없이 묻도록 고루 마사지한다. 몸통 안쪽에도 양념을 넣어 같은 방법으로 마사지 한다.

4. 맥주 캔을 따서 1/4정도를 따라내고 캔 위에 통닭을 앉혀 고정시킨다.

5. 통닭은 그릴의 중간에 놓고 뚜껑을 덮어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익힌다. 온도계를 꽂아보고 내부온도가 165도가 되면 다 익은 것이다.

6. 다 익으면 쿠킹호일로 엎어 10분 정도 두었다가 맥주 캔에서 내린다. 먹기 좋게 잘라낸다.

***팁: 맥주 캔만 사용해도 되지만 도구가 있으면 더 안전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 통닭을 얹어도 중심을 제대로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캔 홀더, 아래쪽에 팬이 부착되어 있는 것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사진은 비어 캔 치킨 로스터(beer can chicken roaster)로 아마존(amazon.com)에서 29.69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채소가 부족하기 쉬운 아빠에게 마늘 허브 토마토>

▶재료

올리브 오일 3큰 술, 다진 마늘 2작은 술, 체리 토마토 5컵, 신선한 베이즐 잎 다진 것 2큰 술, 신선한 파슬리 다진 것 2큰 술, 소금 1작은 술, 후추 1/4작은 술

▶만들기

1.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둘러 가열한다.

2. 오일이 데워지면 마늘을 넣어 30초 정도 볶아 향을 낸 후 토마토를 넣어 굴려가며 오일을 고루 묻힌다.

3. 2에 베이즐, 파슬리 다진 것, 소금, 후추를 넣는다. 불을 낮추고 5~7분 정도 천천히 토마토를 익힌다.

4. 토마토 껍질이 부드러워진 듯한 느낌이 들면 불에서 내리고 접시에 담아 따뜻하게 낸다.

<아빠가 좋아하는 일식집 부럽지 않은 참치 타타키>

좋은 참치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만들면 식당보다 훨씬 맛있게 만들 수 있다. 긴 접시에 일렬로 담아도 좋고, 중간에 버무린 샐러드를 놓고 가장자리에 참치 썬 것을 둘러놓아도 멋있다.

▶재료

좋은 횟감용 참치 6온스, 통깨 2큰 술, 소금과 후추 약감씩, 참기름 1작은 술, 베지터블 오일, 폰즈소스, 참기름, 레몬 껍질 간 것

▶만들기

1. 참치에 기름을 살짝 바른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후에 통깨를 뿌려 가볍게 눌러주면서 고루 묻힌다.

2. 팬을 뜨겁게 가열하고 기름을 두른다. 팬이 아주 뜨거울 때 참치를 놓고 30초 정도 지진 후 뒤집어서 다시 30초 정도 지진다. 겉의 모든 단면을 지져줘야 잘랐을 때 모양이 예쁘다. 두께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면 되는데 겉에서 보기에 참치 살이 흰색으로 변하면 바로 뒤집으면 된다.

3. 접시에 옮겨 담아 잠시 두었다가 한 입 크기로 썬다.

4. 폰즈소스, 참기름, 레몬 껍질 간 것을 입맛에 맞게 섞어서 뿌려낸다.

■음식으로 하는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란 편안하고 좋은 상태와 안정을 위협하는 사건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다.

상황을 예로 들자면 원시인들이 송곳니를 세우고 달려드는 호랑이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왔던 ‘투쟁 도주반응’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강도가 세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껴 분출되는 스트레스는 요즘의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거의 매일 일어나는 일로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과 성격에 큰 고통을 안겨준다.

쉬지 못하고 처리하는 바쁜 업무, 가족부양 의무의 부담, 과도한 염려, 인간관계 속의 어려움 등으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형태의 만성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상승시켜 특별히 아프지는 않지만 원인모를 두통, 극심한 피로감, 무기력증, 소화불량, 식욕증가, 탈모, 수면 곤란, 식욕변화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더 큰 병으로 발전되기도 하는데, 혈관을 좁히고,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며, 면역 방어를 낮추며, 단기 기억손상, 혈압과 호흡기의 문제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 쉽게 알아차리기 쉬운 현상으로 식욕 증가를 들 수 있다. ‘난 스트레스 받으면 많이 먹어!’라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에너지를 빨리 공급해 줄 수 있는 지방과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당분과 지방이 많은 초컬릿, 쌀밥, 빵 같은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기분이 나아지는 듯하지만 경국은 에너지 고갈과 더한 피로감을 안겨준다. 또한 응급상황을 대비해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카페인과 알콜 또한 피해야 할 품목으로 카페인을 과용하면 불안과 불면증을 높이고 탈수를 가져오며, 과도한 알콜은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고 수면방해, 탈수를 유발하는 이뇨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몸이 알아차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음식이 당길 때 최선의 음식 처방으로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다. 블루베리, 딸기, 브라컬리, 토마토 등을 먼저 먹는다. 함께 통곡류의 빵이나 밥을 천천히 먹고, 비타민 B6와 B가 풍부한 칠면조 햄, 참치, 해바라기씨, 바나나를 먹으면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해 스트레스를 진정시킬 수 있다.

좋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자연스럽고 시원하게 이완작용으로 하고 몸에 부담을 주는 독성을 씻어낸다. 이 밖에 마그네슘과 칼슘도 스트레스 해소에 필요한 필수 무기질로 근육의 이완을 증진하고 신경체계에 진정효과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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