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커크 칼드웰 시장이 호놀룰루 시 의회가 추진 중인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1,400만 달러의 지원금을 포함한 20억 달러에 달하는 새 예산안은 재정적으로도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현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 정부의 신용등급을 저하시킬 수도 있는 처사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칼드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영리단체들을 위해 책정된 이번 지원금은 실제로 이들이 필요로 하는 액수로 추산되는 830만 달러를 크게 웃돈 액수로 ‘특별이익집단을 위한 배려’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 같은 거액의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행정당국은 공무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하기 위해 공무원은퇴연금에서 1,000만 달러, 그리고 비상시를 위한 비축기금에서 620여 만 달러를 전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놀룰루 시 행정부는 당초 시 의회가 칼드웰 시장이 제안한 버스요금이나 재산세를 인상하거나 혹은 정부운영 프로그램을 축소하지 않을 경우 6,750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그러나 시 의회 예결위의 앤 고바야시 위원장은 “칼드웰 시장이 의회에 요청한 금액은 존재하지도 않는 휘발유세로 거둘 1,500만 달러의 추가 세수입을 감안해 제출한 것”이라며 칼드웰 시장의 제안은 애초부터 1,500만 달러의 적자를 안고 시작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니 마틴 시 의장도 이번 비영리단체들을 위한 지원금은 전체 예산의 1%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하며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각종 사회단체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