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감사를 전하는 5월의 선물 구절판

2013-05-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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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이 소개하는 브런치 메뉴

한국에서는 5월이 되면 ‘가정의 달’ 혹은 ‘감사의 달’이라고 할 정도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많아 가족, 친지, 스승께 그동안 표현 못했던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달이다.

미국에서도 역시 5월에는 마더스 데이(12일)와 교사의 날(National Teacher Appreciation Day, 7일)이 있어 5월은 아마 전세계적으로 정이 넘치는 달이 아닌가 싶다.

이미 지나버렸지만 5월이 가기 전 부모님이나 이웃을 초대해 따뜻한 밥상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오늘 굿모닝 도시락에서는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구절판을 만들어 보았다.


구절판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으로 한민족의 고유한 오방색인 노란색, 붉은색, 녹색, 흰색, 검정색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예로부터 구(9) 자는 재수가 좋은 숫자로 여긴 우리나라 사람들은 구라는 숫자에 모든 의미를 두어 그릇 또한 팔각으로 된 나무 그릇에 가운데 작은 팔모의 틀이 있어 아홉칸으로 나뉜다. 이렇게 알록달록한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의 맛과 색으로 눈도 즐겁고 입맛도 즐거운 구절판을 즐겨보자. 구절판은 재료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향기가 강한 풋고추, 피망, 셀러리, 우엉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주 재료: 쇠고기, 표고버섯, 목이버섯, 숙주나물, 달걀, 당근, 오이, 밀가루

▲부 재료: 간장, 깨소금, 마늘, 설탕, 소금, 참기름, 대파, 물

▲만들기

1. 쇠고기는 결을 따라서 가늘게 채 썰고 표고버섯은 물에 물려 기둥을 떼어내고 얇게 저민 다음 곱게 채 썰어 고기 양념을 만들어 각각 무친다.

2. 목이버섯은 물에 불려둔다.

3. 오이는 4cm 길이로 토막내고 돌려 깎기하여 0.2cm 두께로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짜놓고, 당근도 채 썰어놓고, 목이 버섯도 0.2cm로 채 썬다.


4. 달걀은 달걀흰자와 노른자를 나누어 소금을 넣고 지단을 얇게 부쳐 채 썬다.

5. 오이와 당근 목이버섯은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볶는다.

6.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떼고 데친 다음 팬에 살짝 볶는다.(야채는 살짝 소금간해서 볶는다)7. 쇠고기와 버섯도 각각 볶는다.

8. 밀전병 만들기(밀가루 1컵, 물 1.5컵, 소금 1/2ts-약 20장) 약한 불에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아주 조금 두르고 1숟가락만 떠서 동그랗게 펴서 부친다.(밀전병 대신 쌈무를 대신해도 되고, 밀전병과 쌈무를 번갈아 싸서 먹어도 좋다)9. 구절판 틀 중앙의 그릇에 밀전병(쌈무)을 담고 준비한 8가지 재료를 같은 색끼리 마주 보게 담는다. 겨자장과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문의(213)28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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