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사가 살아 숨쉬는‘미국의 민속촌’

2013-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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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 민 시대 의사당·총독관저·박물관 등 타 임 머신 타고 17세기로 돌아간 듯 꽃 이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도 매력

■ 버지니아 윌리엄스버그

한국에 민속촌이 있다면 미국에는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Colonial Williamsburg)가 있다. 워싱턴 DC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버지니아주 소재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는 미국 내 최대 야외 역사박물관으로 미국인들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랜드마크이다. 컬로니얼 윌리엄스버그는 과거 영국이 미국을 통치하기 위해 만든 도시로, 영국인들의최초 정착지인 제임스타운이 불에 타서 폐허가 되자 새롭게 건설한 마을이다. 1926년 존 록펠러 주니어에 의해 18세기 미국의 옛 식민지 모습이 그대로 복원되었는데마을과 사람들의 모습은 물론 다양한 이색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선사한다. 18세기 식민지시대 미국의 삶을 체험할수 있는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에서 2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이 모저모


■ 윌리엄스버그 방문자 안내소

윌리엄스버그에 도착하면 우선 거리의 북쪽 끝에 있는 방문자 안내소(visitor center)로 가서 안내책자와 지도를 얻은 뒤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관광티켓을 구입한다.

윌리엄스버그 이외에도 제임스타운(James Town), 요크타운(YorkTown) 등 윌리엄스버그내 다양한 랜드마크의 티켓을 구매하거나 관련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방문자 안내소앞에서는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로가는 버스가 5분마다 출발한다.

■ 듀크 오브 글로스터 스트릿

윌리엄스버그의 메인 스트릿은 시내 동쪽 끝의 캐피털에서 서쪽의 윌리엄 메리 대학까지 이어지는 듀크 오브 글로스터 스트릿(Duke ofGloucester St.)이다.

옛날 모습의 교회, 선물가게, 카페와 인쇄소 등이 늘어서 있다. 건물의외관뿐만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사람들의 복장도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길 한가운데로 마차가 지나가며, 군인들의 행렬도 구경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장면들이눈앞에서 펼쳐져서 구경하는 재미가쏠쏠하다.


■ 히스토릭 랜드마크

유크 오브 글로스터 스트릿의 동쪽끝에 자리 잡은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의 주 의사당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사당으로, 1776년 5월15일 독립 결의안이 결정되었던 곳이다.

1705년에 지어진 원래 건물을1945년에 개축한 것이라고 한다. 옆에는 식민정부의 입법 기관 하우스오브 버제시스(House of Burgesses)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한때는 토머스 제퍼슨과 패트릭 헨리가 논쟁을 벌였던 역사적인장소로, 현재는 레스토랑으로 운영중인 롤리 태번(Raleigh Tavern), 록펠러 부인이 수집한 민예품을 전시하는 아비 포크 아트센터(Abby AldrichRockefeller Folk Art Center) 등도 유명하다.

영국 총독 관저였던 가버너스 팰리스(Governor’ s Palace), 록펠러 주니어의 집인 바세트 홀(Bassett Hall) 등아름다운 건물들 모두 빼먹지 말고구경하자.

즐 길 거리

그냥 마을을 구경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이색체험이 가능하다. 18세기 코스튬을 입어 보거나 끔찍한처형대 위에 올라가보는 아찔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18세기의 주민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당시의 음식과 예술, 문화를 즐길수도 있다. 또한 시즌별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 입맛대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 리브퀘스트

리브퀘스트(RevQuest)는 여름 시즌(6월17일~9월1일)에 펼쳐지는 행사로 관광객들이 직접 혁명에 가담하는 것이다. 적들의 비밀 메시지를 풀어내기 위해 암호를 해석하는 등 스릴 넘치는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

■ 윌리엄스버그 플렉스 배케이션 패키지

6월14일~8월29일 펼쳐지는 윌리엄스버그 플렉스 배케이션 패키지(WilliamsburgFlex Vacation Package)는군사훈련으로부터 풀파티, 유령투어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액티비티를 모아 놓은 프로그램이다.

■ 커플 서머 다이닝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커플스 서머 다이닝(Couples SummerDining)은 역시 6월14일~8월29일 펼쳐진다. 아름다운 정원에서부터 훌륭한 음식, 아름다운 골프장 등으로 이어지는 다이닝 체험은 완벽한 여행을 만들어줄 것이다.

■ 테이스트 트래디션 위켄드

8월30일~9월1일 펼쳐지는 테이스트 트래디션 위켄드(The Taste TraditionWeekend)는 대통령 취임 축하무도회에서 선보이는 음식과 와인 등을 맛볼 수 있는 행사다.

- 상세 정보: http://www.colonialwilliamsburg.com/, http://www.visitwilliamsburg.com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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