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가지 재료로 만드는 미소 글레이즈드 치킨

2013-05-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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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프 서의 미치 쿠킹

LA의 날씨는 메모리얼 데이 롱 위켄드를 기점으로 야외 BBQ 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오는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특별한 여행계획이 없다면 마음 맞는 몇몇 친구들과 아니면 단란하게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이나 또는 집에서 간단한 바비큐를 계획하면 어떨까?닭의 어느 부위를 사용하여도 좋을 뿐 아니라 연어, 대구, 가지, 호박 등에 양념하여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재웠다가 바로 그릴할 수 있는 미소양념은 너무 간단하여 덤으로 된장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누기로 한다.

콩장 문화권에 함께 있는 한국, 중국, 일본은 각 나라마다 특성을 가지고 콩을 주 원료한 된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흥미롭게도 신라 신문왕의 결혼에 된장이 폐백 물품 속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중국의 문헌에는 기원전 9세기 이미 중국 동북평원의 초입인 조양에 콩 농사를 시작한 아사달 민족, 한씨 조선으로부터 대두종자를 얻어갔다는 기록이 역사가 사마천의 ‘사기’에 남겨져 있다한다.


고려시대에 이르러 서는 콩을 찧어 덩어리로 발효시키는 법을 개발하였고 이것이 중국으로 건너가 콩으로 만드는 장 문화를 싹틔우고 일본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불교가 전해진 7세기에 중국을 통하여 일본에 전해진 장 문화가 만들어낸 일본된장은 12세기까지는 승려나 고급관리들에게나 공급되는 귀한 식품이었고 그 당시에는 양념의 개념이 아니라 음식위에 그대로 얹어 먹거나 반찬으로 쓰여졌다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된장이 식품으로서의 역할 외에도 콩 된장은 해독, 해열작용이 있다하여 초기 종기에 바르거나 독충에 쏘여 생기는 독을 푸는 조상들의 생활 지혜를 된장의 민간요법을 통하여 엿볼 수 있다. 그리고 1960년대에 이르러 우리 것에 비해 맛과 향이 순한 일본된장은 유럽에까지 널리 퍼지게 된다. 우리 된장도 레서피 개발이나 국력신장으로 세계인의 식탁에 좀더 폭넓게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재료

(닭날개 10개분)미소 200gr, 정종2Tbs, 미림 2Tbs

■만들기

1. 한데 섞은 미소 페이스트를 닭 날개에 골고루 묻도록 잘 비벼준 후 그릇에 꾹꾹 눌러담아 40분에서 한시간 정도 냉장해둔다.

2. 오븐에서 굽거나 그릴하기 전 닭에 남아있는 미소 양념은 손으로 닦아낸다. 너무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3. 불에서 조금 띄워서 그릴하거나 375도에서 앞뒷면을 윤기 있는 갈색으로 구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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