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건축자재 중에는 천식이나 유행성 질병의 증상을 유도하는 독성 물질이 함유될 수 있으며 곰팡이는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이즈가 크면 제거작업이 필요하다.

■ 위험성 높은‘ 홈 톡신’과 제거방법

집을 건축할 때 흔히 사용되는 자재 중에는 천식이나 유행성 질병의 증상을 유도하는 독성 물질을 함유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이나 지하실을 감싸고 있는 곰팡이는 앨러지를 유도하는 성분을 함유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신장염이나 암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산업위생 전문가들은 ‘홈 톡신’(home toxin) 문제가 최근 몇 년간 급증했다고 지적한다. 위생 전문가들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만 추구해 온 결과”라고 지적하고 “예전에 우리는 절연효과는 없는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집에서 살았으나 지금은 모든 집들이 바깥의 공기를 차단시키기 위해 꼭꼭 밀폐된 것은 물론 화학물질도 농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창문과 문을 닫아 놓을 경우 홈 톡신의 피해가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홈 톡신 중 가장 위험한 종류 다섯 가지와 함께 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라돈(Radon·방사선의 희개스류 원소)

흡연 다음의 폐암 원인으로 손꼽힐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무색무취의 개스로 땅에서 방출되며 집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톡신 라돈 테스트 킷은 대부분의 하드웨어 스토어에서 10~2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테스트가 양성으로 나오면 라돈 제거 전문가에 의뢰해 제거해야 한다. 약 1,500달러가 든다.

■비소(Arsenic)

비소는 다양한 종류의 암을 유발하고 구토 및 시력 감퇴를 야기하기도 한다. 2005년 이전에 만들어진 나무책상, 펜스, 나무 집,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를 가진 사람은 모두 위험하다. 비소는 방부제의 일종으로 약 4년 전까지만 해도 나무를 썩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했다. 특히 손가락을 입에 자주 가져가는 어린 자녀가 있다면 위험하다. 비소의 위험이 있는 나무가구들을 기름을 베이스로 한 스테인으로 물들이면 좋은데 여러 종류의 웨더프루핑 스테인은 갤런당 3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납(Lead)

납은 중앙 신경계와 신장, 혈액세포에 영향을 미친다. 혈액에 아주 조금만 포함돼도 지적 발달 혹은 신체 발달을 저하시킬 수 있다. 납에 관해서는 홈테스트 킷을 사용하지 말 것. 별로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주정부 주택부의 프라이빗 테스트를 요구할 것. 보통 30~40달러가 소요되는데 만약 납 성분이 발견되면 벽 전체를 페인트 칠해 주며, 갤런당 50달러가 소요된다. 하지만 페인트 하는 것만으로 안심할 수 없을 때는 창문의 나무틀과 몰딩 등을 모두 바꾸는 것이 좋다.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포름알데히드와 다른 휘발성의 화학물질은 구토와 어지럼증, 앨러지 증상 등을 유발한다. 장기간으로 노출될 경우 간과 중앙 신경계에 좋지 않다.

바닥이나 카펫, 가구를 새로 들였거나 새 집에 이사한 경우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산업위생사인 존 반타는 “만약 지금 살고 잇는 집에 몇 년 있었다면 안심해도 좋다. 건물이 이 개스를 방출시켰을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만약 집을 다시 짓고 있다면 한 가지 옵션은 휘발성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 경우 가격이 조금 비싸다. 만약 이를 감당할 경제적 요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만이라도 좋은 자재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또 새 가구를 들이거나 집을 고칠 때 창문을 늘 열어놓을 수 있는 여름에 하도록 한다. 새 카펫 주문 때에는 카펫을 실외에 몇 주 동안 두었다가 배달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곰팡이(Mold)

직접적으로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붕이 세거나 하수구가 막혀 48시간 이상 축축한 장소가 있다면 위험하다. 만약 곰팡이가 3×3피트 이내의 작은 부위에 생겼다면 세제와 물로 직접 닦을 수 있다.

만약 그 이상의 커다란 부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곰팡이 검사비용은 200~300달러며, 제거작업은 500달러 이상 소요된다.

홈 오너 보험이 커버하는 경우도 있지만 곰팡이 커버리지를 빼거나 높은 프리미엄이나 공제금을 붙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