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HPD)이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으로 주민들에게 각종 사건사고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는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 당한 사실이 6일 출근한 직원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해킹 사태는 중동지역에서의 미 군사활동에 반대하는 해커 단체인 ‘X-블랙커즈(X-Blackerz Inc)’에 의한 사이버공격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로 인해 경찰당국의 서비스에 가입한 주민 3,500여명의 명단과 전자우편주소, 휴대폰 및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발송한 서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여러 인터넷 계정들에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이를 변경하는 한편 주민들이 사용하는 각종 인터넷 서비스와 관련해 수상한 사용내역이 발견될 경우 즉각 관계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각종 도로상황과 쓰나미 경보, 혹은 오아후 주민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각종 정보들을 닉슬(Nixle) 시스템을 통해 발송해 왔고 시범운영기간이 끝난 올해 3월부터는 HPD Alert란 명칭으로 새로운 경보시스템을 도입해 인터넷 웹사이트와 경찰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왔다.
경찰은 현재 각종 개인정보들을 다른 데이터베이스로 이전했고 보안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한 상태로 알려졌다.
해커집단 X-블랙커즈는 지금까지 약 100여 개의 미국 내 웹사이트를 해킹했고 이를 사용해 미 정부 및 금융기관 등을 공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이버공격으로 HPD의 업무에는 지장이 없었고 해당 해커집단이 이스라엘의 공공기관을 상대로 지난달 벌인 해킹시도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던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미국을 표적으로 한 공격도 큰 파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