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처럼 떠나는 효도여행 행복 에너지 가득 채워요

2013-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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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 데이 피로회복 싹 온천여행 제격식물원 구경이나 아웃릿 나들이도 강추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됐다. 5월 말은 여름휴가의 시작이자, 미국 최대 공휴일 중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있어 휴가만 바라보고 사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설레게 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5월의 가장 굵직한 날로는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마더스 데이’(12일)가 자리 잡고 있다. 자녀를 위해 또 남편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어머니의 사랑은 그 어떤 말이나 선물로도 갚을 수 없을 터. 자나 깨나 가족들 챙기느라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 못했던 어머니를 위해 추억을 만들어드릴 수 있는 특별한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머니들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꽃구경을 떠나거나,일상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버릴 온천여행도 추천할 만하다. 어머니와 함께 샤핑몰로 나들이를 가서 마음에 드는 선물을 직접 고르도록 배려하는 것도 좋겠다. 여기에 덤으로평소 쑥스러워서 잘 못했던 살가운 애정표현도 함께 한다면 주름진 어머니의 얼굴에환한 미소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와 함께 가기 좋은 나들이 장소와 가까운여행지들을 모아봤다

온 천여행


마더스 데이 맞이 여행으로는 어머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드릴 수 있는온천여행이 제격이다. 은퇴한 부호나유명인들의 거주지로 유명한 휴양지 팜스프링스와 온천으로 유명한 데저트핫스프링스는 LA에서 두어 시간 거리에 위치, 부담 없는 1박2일 여행지로손색이 없다.

■데저트 핫스프링스

팜스프링스 북쪽에 위치한 데저트핫스프링스(Desert Hot Spring)는 한적한 들판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온천마을로, 천일염 수영장, 와인 온천, 레몬스크럽, 마사지와 아쿠아 테라피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장이 가득하다.

미네랄워터의 온천장에서 피로를 풀고 럭서리 마사지도 받게 해 드리자. 이날 만큼은 어머니가 여왕이 된 듯한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상세 정보: http://www.visitpalmsprings.com/

■팜스프링스

어머니는 물론 온 가족이 즐길거리가 다양한 팜스프링스는 가족여행지로손색이 없다. 다운타운은 고급스러운부틱과 갤러리, 레스토랑들이 즐비해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라스베가스 부럽지 않은 카지노 시설을 갖춘 모롱고 카지노 리조트와 스파(Morongo Casino Resort andSpa),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 카지노(Fantasy Springs Resort Casino)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골프 시설도 자리잡고 있다.

또한 서부의 옛날 모습과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데저트 뮤지엄(DesertMuseum)과 최고급 브랜드 샤핑몰인데저트 패션 플라자(Desert FashionPlaza) 등 둘러볼 곳도 많다.

유명한 대형 케이블카인 애어리얼트램웨이(Aerial Tramway)를 타고 샌하신토(San Jacinto)산에 올라가보면 산 위에서 아름다운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상세 정보: http://www.visitdeserthotsprings.com/

어 머니 날 샤핑 나들이

실속파 어머니라면 본인이 직접 고르는 선물을 선호할 것이다. 어떤 선물을 드려야 되나 고민하지 말고 어머니를 직접 모시고 신나는 샤핑나들이를 떠나볼까.남가주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샵을 찾을 수있는 대형 몰은 물론, 아웃릿도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데저트 프리미엄 아웃릿

여행과 샤핑 나들이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데저트 핫스프링스를 방문하는 길에 남가주의 가장 대표적인 아웃릿인 ‘데저트 힐스 프리미엄 아웃릿’ (Desert Hills Premium Outlets)을들를 것을 권한다.

LA에서 팜스프링스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데저트 힐스 프리미엄 아웃릿은 미국 내에서뉴욕의 우드베리 아웃릿 다음으로 큰 규모를자랑한다.

팜스프링스나 데저트 핫스프링스에서 20분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행 중 샤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웃릿만을 방문하기 위한 당일치기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많으니 어머니 모시고 샤핑 나들이를 떠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코치와 디올, 페라가모, 돌체 앤 가바나,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찌, 지미 추, 맥스마라, 폴로 랄프 로렌, 버버리, 프라다, 입셍 로랑 등 한인들이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는 물론 130여개의 다양한 샵들이 입주해 있다.

•상세 정보: http://www.premiumoutlets.com/outlets/outlet.asp?id=6

■카마리요 프리미엄 아웃릿

데저트힐스 프리미엄 아웃릿보다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는 벤추라 카운티 소재 카마리요(Camarillo)에 위치한 ‘카마리요 프리미엄 아웃릿’ (Camarillo Premium Outlets. 740 E. VenturaBlvd, Camarillo, CA 93010)이 있다.

LA에서는 45분, 샌타바바라에서는 40분 거리에 위치한 카마리요 프리미엄 아울릿에는 바니스 뉴욕과 조르지오 아르마니, 럭키 브랜드, 니먼 마커스, 색스 5th 애비뉴 오프 5th, 토리 버치등 160개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 있다.

카마리요 프리미엄 아웃릿 인근에도 역시 카마리요 랜치하우스 뮤지엄,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로널드 레이건 프레지덴셜 도서관과 뮤지엄 등 둘러볼 곳이 많아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훌륭하다.

•상세 정보: http://www.premiumoutlets.com/outlets/outlet.asp?id=20

수 목원 & 꽃 구경

등산이나 무리한 운동은 어느새 힘겨워 하시는 어머니. 완만한 구릉지에 마련된 수목원이나꽃구경 나들이로 천천히 여유롭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자.

바깥바람 쐴 일 없는 어머니의 기분을 전환해 드리고 온 가족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하겠다.

■LA 카운티 식물원

LA 한인타운에서 동북쪽으로 25마일가량떨어진 아케디아 소재 LA카운티 식물원(LaCounty Arboretum)은 LA 한인타운에서 쉽게찾을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꽃과 나무, 식물을 통해 심신을 정화시킬 수 있다.

총 127에이커 부지 위에 아프리카 정글과 사막,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 30여개의 테마로분류, 총 8,000여종의 식물의 보금자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비로운 색상과 형태를 자랑하는 다년생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그레이스 캘럼 피레니얼 가든(Grace Kallam Perennial Garden)에는 다양한 식물군이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이펼쳐지는데 보랏빛 잎의 레드버드(redbud)와 차
이니즈 프린지 트리(Chinese fringe tree)가 만들어내는 그늘이 너무나 아름답다.

또한 빅토리아풍의 아름다운 건물인 퀸 앤커티지(Queen Ann Cottage)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호수와 함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모습의 폭포, 또한 우아한 몸짓을 자랑하며 걸어 다니는 아름다운공작새도 공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상세 정보: http://www.arboretum.org/index.php

■데스칸소 가든

데스칸소 가든은 1년 내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얼마 전까지 동백꽃이 한창이었던데스칸소 가든(Descanso Garden)에 지금은 장미와 온갖 들꽃이 만발했다.LA 다운타운 북쪽의 라카냐다(La Canada)에있는 데스칸소 가든은 어머니들이 한적한 산책과 함께 꽃구경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나들이장소.

가든의 설립자인 맨체스터 보디가 라카냐다지역에 땅을 구입해 평소 꿈이었던 식물농장을만들었으며 1953년 LA카운티에 기증했다. ‘데스칸소’는 ‘휴식’이란 의미로 말 그대로 휴식을위한 가든이다.

2월 말~3월에는 동양적인 우아함이 가득한동백꽃, 4월에는 온 세상을 하얗게 수놓는 눈의꽃 벚꽃이, 5월에는 화려한 향기와 자태를 자랑하는 장미가 가든 전체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지금 한창 절정을 이루는 장미정원은 유럽풍의근사한 분위기를 선사하는데, 장미향이 코끝을감미롭게 자극해 준다.

또한 동화 속에 나올 것만 같은 신비스러운분위기의 떡갈나무 숲(Oak Forest)은 언제 둘러봐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데스칸소 가든의명소이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 네이티브 가든(CaliforniaNative Garden)에 만발한 형형색색의 야생화와, 선인장 정원 등도 볼만 하다.

특히 지난 3월 절정을 이뤘던 동백꽃이 땅에떨어져 있는 모습이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데 데스칸소 가든 곳곳에 흐르는 시냇물 위에 떨어진 동백꽃들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은너무나 쓸쓸하고 아련한 여운을 남겨 오래도록그 자리를 떠날 수 없게 만든다.

•상세 정보: www.descansogarden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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