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간호학과 졸업생수는 많지만 채용 원하는 곳은 적어

2013-05-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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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간호학을 전공해 졸업하는 이들의 숫자에 비해 채용인원수는 턱없이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기간 불황이 지속되면서 은퇴연령에 접어든 간호사들이 은퇴시기를 미루고 또한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지면서 병원을 찾는 것을 기피하는 인구도 늘어 간호사 수요가 줄고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나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34세의 한 학생의 경우 10만여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을 갚아 나갈 일이 걱정이라고 전하며 “실력을 갖춘 인재는 매년 쏟아져 나오지만 구직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목표로 삼아 온 직업을 갖지 못하는 이들도 많은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2011년과 2012년에는 하와이 메디컬 센터의 에바 병동과 릴리하 병동이 각각 폐관하면서 기존의 간호사들도 일자리를 잃게 돼 새내기 간호사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하와이에는 공인간호사 자격을 보유한 이들의 수가 2만여 명에 달하나 이중 84.6%만이 실제로 병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고 매해 하와이주립대와 샤미나드대, 하와이 퍼시픽 대학에서 졸업하는 간호학을 전공한 학생들의 수는 연간 6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구직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공인간호사 자격을 갖춘 이들이라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급료가 낮은 간호보조사나 병원사무보조원, 심지어 식당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이들의 숫자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 해서 미 본토라고 간호사 채용을 원하는 곳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이 같은 간호사 과잉공급현상은 비단 하와이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공인간호사들의 평균 시급은 약 50달러 수준인 것에 비해 많은 새내기 간호사들이 피치 못해 선택하는 간호보조사의 시급은 18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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