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자 요한의 이름 딴 미션”

2013-04-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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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 김의 길 따라 배우는 스패니시

Mission San Juan Bautista는 세례 요한이라는 세례명을 사용한 Juan Bautista de Anza가 이끈 미션에 의해서 시작된 마을이라 그의 이름을 따서 San Juan Bautista‘성자 세례 요한이라는 뜻’라고 지었다. 그래서 오늘날의Mission San Juan Bautista는 성당을 중심으로 광장 맞은편에는 군인들의 병영과 수녀관 그리고 스페인 탐험가였던 Juan Bautista de Anza 기념관과 Jose Castro 장군 저택 그리고 El Teatro Campesino‘농부 극장이라는 스페인어’ 등이 오늘날 역사 유물 보존 지역으로 지정되어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관리되고 있다.

‘Mission San Juan Bautista의 미션 활동의 현장 보고서’라는 고 문서의 첫 머리에는 최초의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1797년 6월 24일, 토요일. 가죽재킷의 군복을 입은 군인들과 그리고 약간의 원주민 인디언들에게 둘러싸인 Fermin de Lasuen 신부는 그의 눈과 손을 하늘을 향해 들며 외쳤다.


-주님 이름으로 오늘은, 성자 세례 요한의 이름을 딴 새로운 미션 건립의 날이니 축복을 내리소서! 아울러San Juan Bautista 성당은 앞으로 세례 요한의 보호를 받으며 많은 세례자가 나올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본래 이 지역에는 인디언 부족인 Ohlone족이 살던 골짜기였는데 이미 가톨릭 신자가 된 Yokuts족들이 이주해 오면서 성당이 건립되었던 것인데 기도가 통했던지 1803년, 갑자기 인구가 급증하여 미션 내에는 1,036명의 인디언 신자들이 거주하기도 했다. 그들의 미션농장에는 1,036 마리의 젖소와, 4,600마리의 양들 22마리의 거위, 540마리의 말과 8마리의 당나귀를 키웠으며 동시에 밀 농사와 옥수수 농사를 지어 대략 한해의 수확량이 220파운드로 늘어난 미션으로 발전되었다.

San Juan Bautista Mission 이 다른 미션과 상이한 점이 있다면 1815년 음악에 재능이 있었던 Pedro Estevan Tapis 신부가 부임하면서 Felipe Arroyo
de la Cuesta 주임신부와 함께 인디언들에게 음악을 가르쳤는데 주임 신부는 스페인에서 발전된 음표 대신 인디언을 위한 새로운 악보를 만들었는데 검정 혹은 붉은 색, 노란 색깔 등의 컬러를 사용한 특수 악보를 사용하여 인디언들에게 음악을 가르쳤으며 당시의 인디언 합창단은 그곳을 방문하는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근사한 합창으로 환영 인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San Juan Bautista Mission을 가리켜 ‘음악의 미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당시 신부가 직접 손으로 적어 만든 2권의 합창곡집은 아직도 San Juan Bautista 박물관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1825년 Tapis 신부가 사망하자 시신은 교회에 묻혔는데 그는 죽은 후에도 San Juan Bautista 교회와 영원히 함께 하는 신부가 되었다.

San Juan Bautista교회를 중심으로 생겨난 마을은, 그 후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였으나 1800년과 1906년에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교회 건물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전체적으로 파손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성당 입구에 건립된 3개의 종이 있는 종각은 2010년에야 완전한 보수를 마칠 수가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San Juan Bautista성당은 El Camino Real‘엘카미노 레알’의 21개 미션 중 15번째로 지어진 건축물이 되었다.

1958년에 제작된 Alfred Hitchcock감독의 영화 Vertigo는
이 미션을 배경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성자 요한의 이름 딴 미션”
John Kim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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