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밥-빵-떡으로 아침식사 `응용’

2013-04-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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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밥·밑반찬 이용 주먹밥 과일 으깨 식빵에 발라먹고 인절미 냉동했다 먹어도 OK

▶ 아침식사로 준비해볼 만한 주먹밥.

아침밥을 제대로 먹어야 두뇌활동도 활발하다고 하는데… 간단하면서도 다채롭고 영양가 높은 아침 메뉴는 없을까.

요리연구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며 ‘아이러브 아침밥’의 저자이기도 한 김영빈(38)씨는 일단 “밥과 빵, 떡을 고루 먹이는 것이 아이들이 질리지 않고 아침밥을 빨리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려면 장을 볼 때 냉동실에 두고 먹을 수 있는 인절미나 조랭이떡, 식빵, 모닝빵, 사골육수 같은 것은 항상 사놓는 게 좋다. 이 재료들은 아침밥 메뉴로도 좋지만 주말에는 간식, 브런치로도 활용도가 높다.

제철 과일도 빼놓을 수 없다. 과일은 그냥 먹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바쁜 아침에 과일을 한 조각씩 먹고 있는 아이를 바라볼 여유가 워킹 맘에게는 없다는 게 문제. 김씨는 이 경우 과일과 식빵의 조합을 추천한다. 딸기, 블루베리 등 제철에 나온 과일을 꿀이나 요거트에 버무려서 살짝 으깨 식빵 사이에 넣으면 완성이다. 과일과 우유를 갈아 먹이는 것도 좋다.


샌드위치도 아침으로 요긴하지만 아이들은 속을 질질 흘려 학교나 유치원에 입고 가려고 갈아입힌 옷을 버리기가 일쑤다. 이럴 때는 롤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면 속이 안 빠지고 한 개씩 들고 먹기도 좋다.

찬밥이나 밑반찬도 고마운 아침밥 재료다. 주먹밥이나 꼬마 김밥, 볶음밥의 훌륭한 재료가 되는데, 주먹밥을 살짝 구우면 아이들이 잡고 먹을 때 손에 붙지 않고 속도 잘 빠져 나오지 않아 좋다. 반찬을 잘게 다져넣은 꼬마 김밥도 아이들의 구미를 당긴다. 밑반찬은 장조림, 멸치볶음, 신김치, 진미채볶음, 파래자반 등이 요긴하다.

절대 떨어지면 안 되는 식재료는 아침식단의 구원군인 달걀. 우유를 섞어 만든 스크램블이나 버섯이나 햄 등을 넣은 오믈릿, 오므라이스, 부드러운 일본식 계란찜인 자완무시 같은 메뉴는 깔깔한 입에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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