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대미 협박에 관광업계 긴장

2013-03-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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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걱정 없다’

북한의 군사적 행동 강경 발언이 이어지며 한국을 찾으려던 하와이 주민들이 일정을 미루고 있고 한국에서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 수도 감소세를 보이는 등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정치, 국방전문가들은 북한의 한국을 포함해 하와이와 괌, 그리고 미 본토에 대한 공격의지를 드러내며 대미 협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의 (무기개발)기술을 확보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전략연구소(CSIS)산하 기관인 퍼시픽 포럼의 브래드 글로서먼 이사는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사용될 수도 있는)위성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위성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것도 물론 어렵지만 이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떨어뜨리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와이주립대 한국학연구소장을 역임하고 현재 UCLA에서 한국 정치학을 강의하고 있는 서대숙 교수도 ‘장사정포와 전략로켓들은 하와이와 괌, 그리고 태평양 일대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국주의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북측의 성명은 ‘모호할 뿐만 아니라 공허한 협박’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서 교수는 특히 “북한이 하와이나 괌을 폭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북한은 생각보다 머리가 좋은 집단이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도 사후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실제로 미국을 향한 무력도발에 대한 의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퍼시픽 포럼의 글로서먼 이사도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미국은 북한을 ‘주차장’으로 만들어 버리는(초토화를 뜻함)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달 초 미 국방부는 현재 북한이 개발 중인 KN-08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미 본토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정거리를 갖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4개의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추가로 배치해 북한 미사일의 하와이 접근을 조기에 차단함은 물론 진주만에 정박중인 이지스함들과 카우아이에 설치된 고고도 지역방어미사일(THAAD)도 요격지원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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