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당뇨 제대로 관리 못하면 신경·혈관 손상 발 망가져

2013-03-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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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이 어떻게 발과 다리를 손상시키나?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동안 혈당이 높으면 결국 신경과 혈관을 망가뜨리게 된다. 신경과 혈관이 망가지면 특히 발과 다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당뇨병 환자는 다리절단 수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0배나 높다. 특히 고혈당으로 인한 신경손상과 혈관 손상은 서서히 이뤄지는데 결국 발과 다리의 혈액순환을 막게 되고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발에 간단한 물집이 생기거나 안으로 자라는 발톱 등은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고 환자가 모르는 사이 증상이 심해져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3가지로 말초신경병증, 국소 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뉜다.


말초신경병증은 가장 흔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무감각하거나 저린 증상, 따끔거리는 통증, 가벼운 터치에도 감각이 줄어드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화끈거리거나 찌릿한 느낌도 난다.

국소 신경병증은 근육을 조절하는 특정 신경이 손상돼 안면근육 마비, 다리나 팔, 눈 근육에 이상이 초래된다. 다리를 들어올리지 못하거나 복시 등 증상이 생긴다.
자율신경병증은 자율신경계에 손상이 생기는 것으로 심장근육, 혈압, 소화, 땀, 발기 등 자율신경과 관련 있는 인체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이상 심박수가 생기거나 땀이 너무 나거나 어지럼증, 구토, 구역질, 설사, 변비, 성기능 장애 등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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