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 채소 갈아 만든‘맛 없는’건강식 주스 인기

2013-03-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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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인근 유명한 주스 바

쓴 맛에 생강·마늘 등 매운 향신료
플루샷·닥터스 오더 등 개성만점 이름

녹즙에 가까운 건강식 주스바가 유행이다.

냉동과일과 프로즌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달콤한 맛을 낸 맛있는 스무디가 아닌 건강을 생각해야 먹을 수 있는 맛없는! 주스가 대세다.


우리야 오래 전부터 녹즙을 마셔 왔기에 꽤 익숙하다 할 수 있지만, 한술 더 떠서 달콤하기는커녕 쓰디 쓴 맛을 내거나 생강, 마늘, 카이앤 페퍼 등의 매운 향신료를 첨가한 종류까지 다양하다. 영양은 물론이고 디톡스나 바디 클린저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평소 잘 먹지 않는 갖가지 신기한 조합의 여러 가지 생채소를 사용하여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맛일지 상상이 가는 플루샷, 닥터스 오더, 알카라이저 등의 개성 있는 재치만점의 이름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메뉴가 다 맛없는 것은 아니다. 입맛에 맞게 취향에 따라 재료를 골라 주문할 수도 있고, 달콤새콤한 생과일주스도 언제든 먹을 수 있으며, 매일 아침 배달이 가능한 곳도 많다.

결코 가볍지 않은 가격의 주스를 주스바에서 사 먹는 이유는 시판용 주스나 너트 밀크처럼 저온살균 처리했거나, 화학첨가물 없는 신선한 상태의 주스를 마실 수 있다는데 있다.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해 줄 아침식사, 나른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점심, 아이들의 건강을 챙겨줄 간식 등이 필요할 때 건강식 주스바에 들러보자. LA 인근에서 요즘 가장 핫한 주스바를 소개한다.

1 이글락 주스 코(Eagle Rock Juice Co.)
주소-1565 Colorado Blvd. LA, CA 90041
유리병에 담아주는 신선한 주스와 스무디를 마시고 유리병을 다시 가져가면 1달러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과일주스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2 주스 팜(Juices Farm)
주소-36 W Colorado Blvd. #7, Pasadena, CA 91105
버터가 듬뿍 들어간 쿠키를 먹는 듯하지만 훨씬 몸에 좋은 코코 너터 버터(coco nutter butter) 스무디가 인기다.

3 글로우 바이오(Glow BIO)
주소-7473 Melrose Ave. LA, CA 90046
건강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영양사가 만든 레서피의 주스를 맛볼 수 있다.


4 서스테인 주서리(Sustain Juicery)
주소-548 S Spring St. #114, LA, CA 90013
다운타운에 위치한 곳으로 생강, 카이앤 페퍼 등으로 매운맛을 가미한 건강주스를 맛볼 수 있다.

5 프레스드 주서리(Pressed Juicery)
주소-13033B Ventura Blvd. Studio City, CA 91604
뿌리, 잎, 과일 등으로 나눠진 메뉴가 있어 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주스를 쉽게 고를 수 있다. 크리미한 아몬드 밀크도 맛있다.

6 홀푸즈 마켓 주스
베이커리에 즉석 주스바를 마련해 놓고 갖가지 신선한 주스를 내리는데, 아침, 점심시간에는 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주스 재료를 담아 판매도 하기 때문에 손질된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갈아 마실 수도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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