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이자율로 은퇴자 투자자산 감소 ‘우울’
2013-03-13 (수) 12:00:00
최근 이자율이 0.5%에도 미치지 못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택을 구매하거나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되지만 저축예금 등의 형태로 금융기관에 재산을 위탁해 발생하는 이자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은퇴노인들은 수입감소로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으로 몰리고 있다.
카파훌루에 거주하는 77세의 한 노인의 경우 은행구좌에 5,000달러를 예치했지만 분기당 은행으로부터 지급받은 이자는 40센트에 불과했다며 기가 차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재정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플로리다 소재의 뱅크레잇 닷컴(Bankrate.com)의 그레그 백브라이드 선임 연구원은 “은행 이자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상태이면서도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반인들이 은행에 돈을 맡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준의 이자율은 앞으로 수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와이 10대 금융기관에서 발표한 일반 저축예금(savings account)에 대한 이자율은 현재 적게는 0.02%에서 최고 0.45% 수준으로 보고됐고 수시입출금식인 금융시장 예금구좌(money market account)의 경우 0.02%에서 0.5%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이자율이 높다는 적금(certificate of deposit, 혹은 CD)의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돼 6개월 적금의 경우 0.05%에서 0.25%, 1년 적금의 경우 0.10%에서 0.40%의 이자만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일반은행에 비해 신용조합(credit union)들의 경우 이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의 이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퇴노인들을 위한 권익단체인 AARP는 은퇴노인들 외에 은퇴를 앞두고 있는 장년층들도 최근 들어서는 은퇴시기를 늦추거나 은퇴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고 자영업에 눈길을 돌리는 이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현재 연방준비은행은 지출장려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자율을 최저치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나 한정된 수입에 생계를 의지하는 특수계층들의 경우 이로 인한 상당한 재정적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