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냥해 잡은 고기가 맛있다”

2013-02-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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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미트’ 새 트렌드

사슴·멧돼지·고라니 등
야생 육류 애호가 늘어

식생활에 있어서 많은 부분이 과거로 회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요즘, 육류의 선택에 있어서도 그 폭이 넓어지고 있다.

게임 미트(game meat)는 농장에서 기른 동물이 아닌 야생에서 사냥을 통해 잡아 얻은 고기를 일컫는 말이며, 요즘에는 일반적인 소, 돼지, 닭 이외의 육류를 총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대규모 공장식으로 사육된 소, 돼지, 닭의 범주에서 벗어나 야생 메추리, 오리, 사슴, 큰 사슴 종류인 고라니(elk), 버팔로, 멧돼지, 토끼에 이어 뱀과 악어고기까지도 게임 미트라 부르는데, 식당 메뉴에도 등장해 다양한 고기를 즐기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튀김, 햄버거, 스테이크, 스튜 등의 여러 가지 용도로 맛있게 요리되어 새로운 것을 찾는 손님들을 만족시키고 있으며 전문 정육점이나 고메이 마트의 육류 코너에서 구입도 쉽게 할 수 있다.

게임 미트는 일반적으로 사육된 고기보다 지방 함량이 낮다는 장점이 있지만 육질이 질기고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보다 전문적인 요리상식과 기술이 요구된다. 식당에 갔을 때 메뉴에서 특이한 육류요리가 있다면 메추리, 토끼, 사슴고기 요리 정도는 시도해 볼만하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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