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구 조림

2013-02-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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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애의 쉬운 요리

몇해 전까지만 해도 오렌지 러피(Orange Roughy)는 마켓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생선이었습니다. 찰지고 적당히 기름진 맛의 이 생선은 전을 부치거나 그냥 팬에 굽기만 해도 그 맛이 아주 훌륭했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이 맛있는 생선의 맛을 보기는 힘들어졌습니다. 성장이 느린 이 물고기의 많은 양을 이미 우리가 소비했기에 더 이상 잡히지 않게 되었다고 하는 무척 아쉬우면서도 씁쓸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오렌지 러피 대신 담백한 맛의 대구(Cod)를 자주 요리합니다. 대구를 올리브오일 넉넉히 끼얹어 오븐에 구워내기도 하고 찜기에 찐 후 파채를 듬뿍 올려 간장소스와 같이 곁들이기도 하고 또 토마토케첩에 칠리 페이스트를 섞어 만든 맛깔난 소스로 조려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대구를 요리할 때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오렌지 러피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지요.

특히 코스코와 같은 대형 마트에서는 냉동생선을 한 토막씩 진공 포장해 판매하고 있어 언제든 원하는 양만큼만 해동하여 별도의 손질 없이 조리할 수 있는 편리함까지 있어 더욱 자주 요리하게 됩니다.

쿠킹 클래스 문의: (714)510-1589

■ 이렇게 만드세요

▲재료: 대구(Cod) 1.2Lb, 양파 1/2개, 양송이버섯 약간, 마늘 1T, 생강 1/2T

▲조림양념: 토마토케첩 3T, 간장 2t, 우스터소스 1T, 설탕 1t, Chili Paste 1T, 청주 2T, 맛술 2T, 물 2T, 참기름 약간

▲만들기
(1) 대구에 소금, 후추, 청주로 밑간한다.
(2) (1)에 밀가루를 골고루 묻혀서 팬에 굽는다.
(3) 분량의 소스를 만든다.
(4) 달군 팬에 양파, 마늘, 생강을 넣고 볶다가 (3)의 조림양념을 넣는다.
(5) (4)가 끓기 시작할 때 버섯을 넣고 조금 더 끓인다.
(6) (2)의 Cod를 (5)에 넣고 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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