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 팔기 전 페인팅은‘첫 인상’좋게 한다

2013-0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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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적 리모델링 방법

집 팔기 전 페인팅은‘첫 인상’좋게 한다

밖에서 봐서 멋있다고 바이어들이 집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외관이 좋지 않으면 처음부터 바이어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페인팅 등은 주택판매 전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겉모습이 훤해야 집이 팔리지”

집도 첫 인상이 좋아야 잘 팔린다. 많은 오너들이 판매를 위해 실내 리모델링에 돈을 쏟아 붓지만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벽, 데크, 창문 업그레이드, 페인트, 외부 정등 설치 등이 비용대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외벽·창문 업그레이드 투자 대비 효과 커
나무 잘 다듬고 예쁜 화분 배치해도‘깔끔’


리모델링 매거진이 조사한 주택 가치 대비 투자비용 리포트에 의하면 투자 대비 최고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외관 다듬기였다. 주택의 외벽(siding)을 새로 교체하거나, 데크와 창문을 업그레이드 시켰을 경우 판매 때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

사이딩이나 데크를 설치 또는 교체함으로써 집의 바깥 모습을 훤하게 만들었을 때가 부엌을 리모델링했을 때보다 더 큰 수확을 가져다 줬으며, 창문을 새 것으로 교체했을 때도 비슷하게 높은 투자 이익을 가져다 줬다.

실제 얼마만큼의 효과를 가져다주는지는 지역 차가 있지만 전국 평균으로 사이딩이 업그레이드 됐을 때 판매 때들인 비용의 88%를 뽑을 수 있었다. 우드 데크를 설치했을 때는 85%, 창문을 바꿨을 때는 81%의 비용을 회수할 수 있었다.

반면 부엌 캐비닛을 리피니시하거나 레인지를 신형 절전형으로 교체했을 경우, 또는 카운터탑 교체나 싱크 수도꼭지를 바꿨을 때도 투자회수 비율이 83%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길에서 봤을 때 멋지게 보이도록 이 모든 것에 투자를 할 수는 없는 일. HGTV 쇼인 ‘커브 어필’에 고정 출연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조경 디자이너 다니엘 오웬스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외관 업그레이드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그의 구체적인 조언들.

길 건너편에서 걸으면서 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넓은 시야로 자신의 집을 편견 없이 한 번 볼 필요가 있다. 집을 사진으로 찍어보면 어떻게 손 봐야 할지 구상이 떠오른다. 사진은 컬러보다 흑백으로 찍어보는 편이 낫다. 컬러로 찍으면 집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새 페인트 칠은 아주 중요하다. 사람의 기호란 변하게 마련이므로 주된 색상을 중간적인 흙 톤으로 하고 강한 색깔로 문이나 창문에 액센트를 주는 식으로 처리하면 좋다. 집 외부에 새 칠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셔터나 문, 심지어 창문 프레임에 색깔을 넣어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현관등을 빛나는 새 것으로 교체하면 효과만점이다. 조경등을 추가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조경등을 설치했으면 밤이 오면 불을 켜야 할 것이다. 집 살 사람이 때마침 차를 타고 지나갈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

프론트 포치나 스툽이 있는 집이라면 그 곳에 있는 가구나 소파는 깨끗한 새 것으로 바꿔 주면 집이 한결 산뜻하게 보인다. 도어웨이에 장식용 화분을 줄 세워 놓으면 활기가 살아난다.

거라지 도어가 오래되고 상태가 좋지 않다면 교체하여 집의 인상을 싹 바꿔 놓을 수 있다. 거라지 도어가 집 전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집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더욱 거라지 도어 교체가 중요하다. 거라지 도어 하나 바꿈으로써 집의 분위기가 싹 달라 보인다.

워크웨이나 드라이브웨이는 전부 깨끗하고 흠집 없도록 손봐야 하며 아이들 장난감이나 가드닝 도구들은 안 보이는 곳으로 치워둬야 한다.

새 잔디나 개토작업도 집의 외관 완성에 필수사항. 나무나 관목은 깨끗하고 단정하게 잘라주고 죽은 낙엽과 부스러기도 긁어내고 멀치를 새로 넣어 산뜻한 느낌이 들게 한다. 봄에 시장에 내놓을 경우라면 화단에 꽃을 심는다면 최대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 펜스나 게이트 설치는 비용이 적지 않게 들지만 말끔한 인상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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