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007 원작자 이안 플레밍의 삶

2013-0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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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부작 TV 미니 시리즈로 제작

영국의 수퍼 스파이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007 시리즈를 쓴 영국의 해군 첩보원이었던 이안 플레밍의 삶을 다룬 4부작 TV 미니 시리즈가 올해 방영을 목표로 영국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임시 제목이 ‘플레밍’(Fleming)인 시리즈에서 플레밍으로는 ‘악마의 대역’에서 사담 후세인의 아들의 대역을 맡아 1인2역을 한 영국의 도미닉 쿠퍼가 나온다.

플레밍은 은행가와 증권 거래인으로서 실패한 뒤 2차 대전 때 영국 해군 첩보부에 고용돼 나치를 상대로 한 첩보작전을 수행했는데 이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 본드 시리즈로 첫 책은 1953년에 나온 ‘카지노 로열’이었다. 그런데 플레밍도 자기 책의 주인공처럼 이단자요 쾌락주의자로 여자와 술을 매우 즐겼었다.

쿠퍼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인 007을 만든 사람의 역을 맡는다는 것은 모든 배우의 끔”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리즈를 제작하는 에코스사의 더글러스 레이는 “이안 플레밍의 얘기는 그 어느 본드영화 만큼이나 극적이요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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