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슈 벤드(Horseshoe Bend)는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노스림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관광명소이다. 애리조나주 콜로라도강 인근의 글랜캐년 댐의 하류와 페이지시 남서쪽 4마일 인근에 있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그랜드캐년 하면 보통 사우스림을 많이 방문하는 데 노스림을 방문할 길이 있다면 이때 가는 길에들러보는 것이 좋다. 따로 홀스슈 벤드만 드라이브하고 갖다 오기에는 너무 멀다. LA 기준으로 운전시간만 한 9시간(550마일) 가까이 든다.
침식으로 생성된 곡류지형이 말발굽 모습
그랜드캐년 노스림 방문 길 들르면 좋을 듯
■홀스슈 벤드는
벤드는 콜로라도강이 굽이치며 만든 모습이 마치 말굽의 편자를 닮았다고 해서 홀스슈 벤드라고 이름 지어졌다. 굽이치는 콜로라도 강이 만든 예술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가서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그랜드캐년과는 또 다른 감흥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콜로라도강이 만든 편자의 모습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웅장한 모습에 감동해서 너무 아래로 내려가면 위험할 수 있다. 이곳 전망대에는 안전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에 자신이 갈 수 있는 안전거리만 가는 것이 좋다. 앉아서 조심스럽게 끝까지 접근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
■가는 길
LA에서 10번 이스트를 타고 15번 노스로 갈아탄 후 로컬도로 59, 389, 89번을연이어 이용한다. 정확하게 가는 길은 야후 혹은 구글을 검색한다. 홀스슈 벤드를 볼 수 있는 전망대는 페이지 시내에서 10분 정도 떨어져있다.
표지판이 크지 않아 놓칠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는 0.25마일 정도이다.
15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모래길이어서 장비를 제대로 준비하고 가는 것이 좋다. 반 정도 가서 언덕을 넘으면 흙으로 변해서 조금 편해진다. 무더운 여름에는 모자도 쓰고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걷는 것이 좋다.
■스펙태클한 경관
어느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을 만큼 장관을 연출한다. 콜로라도강을 따라 펼쳐진 장엄한 협곡을 보고 있노라면 이곳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을 노스림 가는 길에 들르는 간이역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데 사실은 이곳에서 최소한 반나절 이상을 머무르면서 웅장한 자연을 감상하는 것도 이 지역을 여행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진을 찍다가 정신없이 아래로 자꾸 내려가다 보면 발을 헛딛는 안전사고를 당할 수 있어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
여름에 사진 찍기는 오후 1시께~3시가 가장 좋다. 지난해 8월 두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수김씨는 “정말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경이로움에 전율할 수밖에없었다”며 “진작 이곳에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다.
■관광정보
www.horseshoebend.com
<글·사진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