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 어디로 갈까

2013-02-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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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가볼 만한 인기 코스들

남가주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는 LA 다운타운, 서북쪽으로는 엔터테인먼트의 메카인 할리웃, 서남쪽으로는 OC와 사우스베이가 각각의 매력을 발산하며 자리 잡고 있다. LA에서 30분~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 가기에 딱 좋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주말이라면 거창한 여행은 접어두고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남가주 지역별로 가볼만한 가족 나들이 장소들로 안내한다.

젊음과 열기 넘치는 LA 다운타운·할리웃
OC 비치 거리 예술가의 아트 분위기 물씬

■LA 다운타운


LA에 산다고 해도 다운타운에서 일을 하지 않는 한 복잡한 일방통행과 비싼 주차시설 때문에 그리 자주 찾지 않게 된다.

하지만 LA 다운타운은 시청과 법원 등 주요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위치한 행정 지구인 동시에 대형 은행, 월드센터는 물론 LA 경제의 젖줄이라 불리는 자바시장이 위치한 비즈니스의 중심지다.

또한 LA 센트럴 라이브러리와 뮤직센터, 샤핑센터와 음식점, 마켓 플레이스 등이 가득한 예술지구인 동시에 차이나타운과 리틀 도쿄, 올베라 거리를 중심으로 한 다문화 지구이기도 하다.

가볼만한 곳으로는 LA시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며 27층 전망대가 위치한 시빅센터(Civic Center), 멕시코의 한 마을 골목 어귀를 고스란히 옮겨 온 분위기를 풍기는 엘 푸에블로 사적 공원(El Pueblo de LA Historic Monument)과 올베라 스트릿(Olvera St.), 차이나타운과 리틀 도쿄가 대표적이다.

또한 서부를 대표하는 공연 예술 단지인 뮤직센터(Music Center)와 현대 미술관(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MOCA), 건축물에서부터 볼거리를 제공하는 중앙도서관 (LA Central Library), 재래시장의 에너지가 넘치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 이 밖에도 올림픽과 피게로아 스트릿(Figueroa Streer)의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와 노키아 극장(Nokia Theatre)이 자리 잡은 LA 라이브(LA Live) 등도 놓치기 아까운 곳으로, 구석구석 구경하다 보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할리웃

LA의 서북쪽에 자리 잡은 할리웃(Hollywood)은 세계적인 영화의 도시로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할리웃 영화를 테마로 하는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와 아카데미 시상식 장소로 유명한 코닥극장(Kodak Theater), 할리웃의 랜드마크인 차이니스 디어터(Grauman’s Chinese Theater) 등은 관광객들이 반드시 ‘인증 샷’을 찍는 배경이자 LA 관광엽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소들이다.

또한 브로드웨이 부럽지 않은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지는 팬테이지스 디어터(Pantages Theater)나 미주최대 한인 축제인 ‘한국일보 한인음악대축제’로 유명한 할리웃보울(Hollywood Bowl) 등 놓치기 아까운 장소가 가득하다.

또한 웨스트할리웃의 중심지인 선셋 스트립(Sunset Strip)은 레스토랑과 클럽, 독특한 샵들이 가득해 LA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좋은 가장 ‘힙’한 장소다.

■사우스베이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더욱 선선하게 느껴지는 사우스베이(South Bay)는 LA카운티를 감싸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서남 해안지대로, LA 국제공항(LAX) 남쪽의 샌타모니카 베이(Santa Monica Bay)에서부터 롱비치 서쪽까지 이어지는 바닷가 지역을 일컫는다.

사우스베이는 남가주의 대표적인 비치시티인 맨해턴비치(Manhattan Beach)와 허모사비치(Hermosa Beach), 레돈도비치(Redondo Beach)는 물론, 엘세군도(El Segundo)와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Palos Verdes Peninsula), 토랜스(Torrance), 샌피드로(San Pedro) 등의 지역을 포함한다.

도시 전체가 부촌인 만큼 아름답게 가꿔진 레이아웃이 눈길을 끄는 팔로스버디스는 고급스러운 골프코스와 아름다운 공원, 하이킹 트레일, 고급스러운 샤핑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1년 내내 화려한 축제가 이어지는 허모사비치, 한가롭고 편안한 맨해턴비치, 한인들에게는 게 까먹는 식당들로 잘 알려진 레돈도비치 등은 라이브 뮤직공연과 아트 전시회 등 연중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를 제공한다.

■오렌지카운티

LA의 남쪽, 샌디에고의 북쪽에 위치한 오렌지카운티(OC)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Irvine)과 풀러튼(Fullerton)이 위치한 커뮤니티다.

디즈니랜드 리조트를 비롯한 다양한 오락, 휴양시설은 물론 다민족 커뮤니티가 형성된 지역이다.

오렌지카운티의 숨겨진 보물이라 불리는 요바린다(Yorba Linda) 소재 리처드 닉슨 기념관(닉슨 라이브러리와 생가·Richard Nixon Library and Birthplace)는 37대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곳으로 최근 50년 간 캘리포니아와 미국, 세계의 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장소다.
애나하임(Anaheim)에 위치한 디즈니랜드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어린이들의 천국이며, 디즈니랜드 맞은편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는 디즈니랜드보다는 높은 레벨의 라이드 코스와 오락거리로 거의 모든 연령대에게 사랑을 받는 테마 공원이다.

이밖에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는 라구나비치(Laguna Beach)와 역동적인 젊음이 넘치는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 럭셔리 휴양지 뉴포트비치(Newport Beach) 등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가득하다.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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