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철 물광 피부 비결은‘섞어 쓰기’

2013-01-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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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에 고민 있다면 솔루션은 레이어링”

뷰티업계에 겹쳐 바르는 레이어링(Layering)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는 기초 제품과 메이컵 제품을 섞는 한정적인 방법이었다면 최근에는 기초 제품, 메이컵은 물론 향수까지 활용의 범위가 보다 넓어지고 있다. 제품의 형태에 따라, 향이나 색에 따라 기존의 제품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어 유용하다.

뷰티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홍정완 차장은“ 피부나 모발에 고민이 있다면 사용하던 제품들을 다양하게 레이어링 해 본다. 가벼운 제품을 먼저, 무거운 제품을 마지막으로 사용하면 만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어링은 겨울철 보습 관리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몇 년 새 보습을 위한 오일이 유행하면서 이를 활용한 레이어링을 시도할 수 있다. 평소 크림과 오일을 섞어 바르던 방법 대신 가벼운 토너와 레이어링하면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홍 차장은“ 피부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세라마이드가 든 수분 토너에 99.9% 오리진 오일을 일대일로 섞어 세안 후 바르면 랩을 씌운 듯 보습감을 오래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레이어링은 메이컵에서 꾸준히 인기다. 겨울의 찬바람과 건조함으로 피부가 갈라지거나 들뜨면 수분 증발을 차단하는 제품과 베이스 메이컵 제품의 레이어링을 만들어 본다. 얼굴에 하루 종일 자연스러운 광채를 유지해준다, 색조 표현에서도 활용이 쉽다. 너무 강한 색상의 화장품은 누드색과 섞으면 좋다. 입술에 생
기를 주는 틴트를 중앙에 바르고, 연한 핑크나 베이지색 립스틱을 덧바르면 은은한 립 메이컵이 된다. 피부 때문에 누드 톤의 립스틱을 바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모발의 푸석푸석함과 정전기에는 수분 에센스와 오일을 레이어링할 수 있다. 샴푸 후 수건으로 물기만 닦아내고 두피 쪽을 제외한 모발 전체에 수분 에센스를 바르고 말린다. 오일을 머리칼 끝 부분에 발라준 후 찬 바람으로 마저 건조시키면 윤기 나는 머릿결이 된다.

레이어링이 가장 거센 제품은 향수다. 두 가지 이상의 향수를 섞어 나만의 향을 창조하는 셈이다.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묵직한 우디 향을 레이어링하면 세련되고 중성적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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