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령환자에 발병률 높아 예방접종·면역력 높이자

2013-01-2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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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독감, 캘리포니아도 `비상’

최근 동부에서 시작된 독감 때문에 미 전역 47개주는 물론 캘리포니아도 비상이다. 특히 올해 H3N2 독감 바이러스는 고령 환자에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감 예방접종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족 중에 독감이나 감기에 걸린 가족을 돌보는 일도 시급하다.

전염성 매우 높으므로
손 자주 씻고 기침할 땐
손 말고 팔로 가리도록
최대한 격리하는게 최선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높다. 환자는 바이러스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기침할 때 휴지나 손으로 가리지 말고 팔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가족 중에 독감 환자가 있는 경우 독감에 걸리지 않은 다른 가족들은 손을 자주 씻고, 집안에서 가족들이 손으로 자주 만지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은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독감 환자는 되도록이면 격리된 자신의 방에서 따로 지내고, 환자도 손은 자주 씻거나 손 세정제로 손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환자는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복용하고 충분히 쉬어 빠른 회복을 도모한다.

▶독감환자가 이럴 때는 즉시 병원으로

호흡 곤란, 입술이 청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한 경우, 가슴이나 복부에 통증을 느끼거나 압박감을 느낀다고 호소할 때, 갑작스런 어지럼증, 의식 혼란, 발작, 심한 구토, 토하는 것이 멈추지 않을 때, 독감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돼 열과 기침이 더 심해지는 경우 등은 바로 병원에 데려 가야 한다.

▶가족 중 환자로부터 독감을 옮지 않으려면

5세 이하 영·유아(특히 2세 이하),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지병이 있는 경우 등은 독감 바이러스에 취약하며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높다. 집안에 독감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는 자신의 방에서 최대한 격리시키고, 합병증 위험이 높은 가족은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화장실이 1개 이상이라면 환자만 사용하는 화장실과 다른 건강한 가족이 쓰는 화장실을 구별해 사용하는 것도 좋다. 환자가 기거하는 방과 사용하는 화장실은 살균제를 이용해 매일 청소한다. 환자는 환자를 돌보는 사람 외에는 되도록 방문자나 가족 구성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건강한 가족들은 환자와 접촉한 후나 환자의 방에 들어갔다 나온 후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이용한다.
-되도록이면 가족 중 한 사람만이 환자를 돌본다. 독감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은 환자와 접촉을 제한한다.
-영·유아가 아픈 경우 엄마나 아빠, 혹은 보모가 안아줄 때 얼굴은 어깨에 닿게 해서 아이가 기침을 엄마의 얼굴에 직접 하지 않게 해야 한다.
-화장실, 부엌, 욕실 등 창문은 열어 두어 집안 환기도 적절하게 한다.
-환자가 사용했던 휴지 등은 버린다.
-침대 사이드 테이블, 욕실, 문손잡이, 전화기, 어린이 장난감 등은 살균제로 닦아준다.
-환자가 사용했던 식기는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하며, 환자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환자의 침구 세트나 환자가 사용하는 타월 등은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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