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흑인 발자취서 자연·과학까지 볼거리 풍성

2013-01-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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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지션팍 나들이

흑인 발자취서 자연·과학까지 볼거리 풍성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를 맞아 자녀와 함께 박물관들이 모여 있는 엑스포지션 팍을 꼭 방문해 보자. 왼쪽부터 흑인역사박물관 전경, LA카운티 자연사박물관 전시실,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전시관.

21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숭고한 민권운동을 기리는 연방 공휴일. 자녀들은 이날 집에서 쉬게 되지만, 많은 부모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어정쩡한 연휴이기도 하다. 그래도 자녀들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은 것이야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때마침 흑인 민권운동가를 기념하는 날인 만큼, 이번 기회에 LA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 흑인역사박물관(California African American Museum) 등이 있는 엑스포지션 팍을 찾아보자.

최근 은퇴 엔데버호 실물 그대로 전시 눈길
흑인사 박물관은 연휴에 다채로운 문화행사

■ 흑인역사 박물관은


USC 옆 엑스포지션 팍에 자리 잡고 있다.

1981년 주정부 지원금 및 개인 지원금 등 500만달러를 투입해 지금의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옆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84년 LA 올림픽 기간에 새로 세워졌다.

이곳에는 대형 전시실과 극장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연중 각종 전시회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흑인 커뮤니티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연휴기간에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잇달아 열려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중 일요일인 20일 열리는 기념행사가 괜찮은데, 다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이정임 무용단이 출연해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날 이곳을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행사시간은 오전 1시부터 5시까지다.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 한 번은 꼭 들러볼 것을 권한다.

- 입장료: 무료
- 주소: 600 State Dr. LA. CA 90037
- 문의: (213)744-7432

■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는데 이곳 만큼 좋은 곳은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은퇴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실물 그대로 전시되고 있어 우주를 향한 꿈을 키우기에도 좋다.

어린 아이부터 중고생까지 모든 학년을 아우를 수 있는 과학의 세계를 통해 새로운 관심과 동기를 부여하는 데 적격이다. 아이맥스(IMAX) 영화도 관람할 수 있다.

- 입장료: 무료(영구 전시물 관람)
- 주소: 700 State Dr. LA. CA 90037
- (213)744-7400

■ 자연사 박물관

인류의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특히 거대한 공룡 화석들과 인류의 조상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와 관련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또 매일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 알고 가면 훨씬 유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 입장료: 3-12세 5달러, 13-17세 9달러, 성인 12.00달러
- 주소: 900 Exposition Blvd. LA..CA 90007
- 문의: (213)763-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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