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C, 학업 성취도 낮아도 교육개혁 노력은‘합격’

2013-01-0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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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가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는 낮지만 교육 개혁을 위한 노력에서만큼은 메릴랜드나 버지니아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에 소재한 교육 개혁 단체(StudentsFirst, SF)가 최근 조사한 각 교육구의 교육 개혁 성과에 대한 평가에서 DC는 C+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메릴랜드는 D+, 버지니아는 D-로 DC에 비해 낮은 평가가 나왔다.
SF의 평가 보고서는 각 교육구의 정기적인 교사 평가 활동, 우수 교사에 대한 보상제도, 교사 연금제도의 개혁 수준, 민간 기관 운영의 사립형 공립교인 ‘차터 스쿨(charter school)의 수 등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차터 스쿨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공립교로 인정돼 평가 기준에 포함됐다.
DC는 현재 메릴랜드나 버지니아 지역을 모두 합한 것보다 차터 스쿨이 많다.
DC 차터 스쿨위원회에 따르면 시에는 현재 차터 스쿨 운영 기관이 57개 진출해 있으며 각지에 총 102개의 캠퍼스를 관리하고 있다.
메릴랜드의 경우 주정부 교육국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총 51개의 차터 스쿨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는 DC나 메릴랜드에 비해 차터 스쿨 설립이 크게 뒤지고 있다. 버지니아 교육부 통계를 보면 버지니아에는 현재 차터 스쿨이 단지 4개뿐이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가 이번 평가에서 DC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보다 못한 주들도 상당히 많다. SF 평가에서 낙제 점수를 받은 주들도 10여 개나 된다.
이번 평가에서 A 점수를 받은 주가 한 곳도 나오지 않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미국의 교육 개혁을 향한 길이 아직 멀었음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SF는 DC 교육감을 지낸 바 있는 미셸 리가 대표로 있는 기관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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