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리브해 여행, 봄 방학 때 떠나자

2012-11-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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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월 날씨 쾌적하고 허리케인 위험 없어

▶ ‘익스페디아’등 통해 호텔·항공료 등 체크

아직 이른 얘기 같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봄방학 시즌에 가족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벌써부터 여러 온라인 여행 서비스 업체 등을 통해 예약을 많이 한다. 봄방학 시즌에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카리브해 지역.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들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 봄방학 때가 좋은 이유

가장 큰 이유는 날씨. 4월부터 6월까지 카리브해 지역은 기온도 적당하고, 습도가 적어 비교적 쾌적한 날씨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기간은 허리케인이 없어 안정된 여행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런 점들 때문에 이 시즌이 사실 성수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다소 경비부담이 큰 게 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경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적당한 곳을 찾아 예약을 하는 게 좋은데, 여행 날짜에 가까울수록 항공료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 여행지 선택은

익스페디아 등 여러 온라인 여행업체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사이트들은 인기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항공료와 호텔료는 물론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역시 어디를 가든 가장 중요한 것은 주머니 사정. 여기에 따라 목적지가 달라질 수 있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항공료다. 출발 예정일 항공편은 사이트에 따라 매일 바뀔 수도 있으며, 이에 따라 경비도 조금씩 바뀌게 되는데, 갑자기 예상경비가 줄었다면 항공편이 2~3번 갈아타야 하거나 시간이 밤 시간대일 경우가 많다. 만약 가족 구성원 중에 나이가 많은 부모나 너무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다소 힘든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호텔비의 경우 가족 구성원의 나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카리브해 지역 휴양지들은 대부분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호텔 안에서의 식사와 음료, 시설 등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호텔 가운데는 어린이들의 호텔비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살필 때 이런 점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


때문에 일단 전체적인 여행지 분석을 한 뒤 목적지를 정하고, 그 중 적당한 호텔을 찾도록 해야 한다.

■ 여행지 팁 얻기

카리브해 리조트들은 대부분 올 인클루시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어디를 가든 호텔이 베이스캠프가 된다. 때문에 호텔을 결정하는 게 중요한데, 온라인 서비스 업체 사이트들을 들어가면 대부분 그 목적지의 호텔에 대한 경험자들의 평가가 실려 있다.

이를 통해 팁을 얻을 수 있고, 소비자들이 매긴 평점으로 호텔을 평가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럭서리 호텔이 아니라면 4.5점 내외면 무난하다.

■ 현지 여행상품 고르기

여행을 갔다면 호텔에만 머물 수는 없는 노릇. 주변 유명 관광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업체들 사이트에 들어가면 목적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현지 여행상품들이 소개된다.

예를 들면 관광지 및 해양공원 투어, 스노클링, 선상에서의 만찬, 정글투어 등 정말 해볼 만한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를 모두 하려면 적지 않은 경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 2~3개 정도만 구입하도록 한다.

이는 온라인 예약 때 바로 구입할 수도 있고, 현지 호텔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 카리브해 주요 관광지

칸쿤·바하마 등 인근에 여행지 즐비

■ 칸쿤(Cancun)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카리브해의 여행지로 땅만 멕시코 영토일 뿐, 관광객들의 대다수가 미국인들이다.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지만,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다. 칸쿤은 마야 유적지와 수상 레저활동 등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하다. 또 이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많아 다른 카리브해 관광지에 비해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한인타운 여행사들도 칸쿤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바하마(Bahamas)
플로리다주 남쪽 끝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섬나라. 수정처럼 맑은 바닷물이 인상적이지만, 수도인 낫소의 거대한 애틀랜티스 호텔로 더 유명하다. 이 호텔은 거대한 수족관과 함께 세계적인 시설의 워터팍을 갖추고 있어 호텔 안에서만 휴가를 보내도 부족한 게 없을 정도다.

낫소는 항공편으로 갈 수도 있지만, 플로리다 등 미국 내 다른 주들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들의 단골코스일 정도로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턱스 앤 카이코스(Turks & Caicos)
도미니카 공화국 위에 있는 섬으로 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가족 여행지로는 경비가 만만치 않은 게 부담이다.

■ 푼타 타나(Punta Cana)
도미니카 공화국 동쪽 끝의 대표적인 바닷가 휴양지. 잘 알다시피 도미니카 공화국은 수년 전 강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와 같은 섬에 위치해 있다.

해변도 아름답지만, 정글 속의 빼어난 자연환경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며, 스페인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시 투어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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