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크함 속 부드러움 살려라

2012-1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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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철 밀리터리룩 연출법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밀리터리 룩이 올 가을에는 기본 실루엣과 다양한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군대를 연상케 하는 밀리터리 룩은 도시적인 시크함과 점점 더 예뻐져 간절기에 절대 빠트리면 안 되는 패션 트렌드다.

밀리터리 룩은 세계 1차 대전 이후 남자들을 대신해 생계에 뛰어든 여자들이 드레스와 코르셋을 벗고 군복과 비슷한 의상을 만들어 입은 게 시초다. 그 후 군복에서 영향을 받은 다양한 디자인들을 선보이면서 패션의 한 축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딱딱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벗고 우아한 밀리터리 룩이 특히 대세다.

카키나 브라운 색상은 톤이 다운돼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살리고 있다. 소재는 뻣뻣하고 거친면보다는 하늘거리는 실크 소재나 벨벳, 울 등이 활용되고 있다. 실루엣 역시 라인을 강조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패션브랜드 라코스테의 홍보팀은 “밀리터리 룩의 대표 아이템인 야상 재킷은 너무 박시하기 보다 허리 라인이 들어간 스타일이 무겁지 않아 보인다. 짧은 바지나 미니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섹시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밀리터리 느낌의 재킷이나 니트는 벨트로 허리를 강조하면 훨씬 더 여성스럽게 보인다. 밀리터리 스타일의 겉옷은 꽃무늬나 레이스 블라우스 등과 함께 믹
스매치 하면 일상 복장으
로 충분하다.

스웨이드 소재의 카키색 백이나 와이드 벨트 등을 활용하면 밀리터리 무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상의에 와펜이나 금속 단추 등의 장식을 곁들이면 밀리터리 패션의 포인트가 된다. 윗부분이 각이 있거나 승마 모자 등도 밀리터리 룩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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