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생에 한 번, 더 특별한 곳으로 떠나자”

2012-11-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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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뉴스’ 선정 럭서리 신혼여행지

에개해 산토리니 풍경 그림엽서처럼 황홀
콜로라도 베일은 스키와 눈 즐기며 이색 여행

1. 보라보라(Bora Bora)
남태평양 오세아니아 대륙과 남미 대륙 중간지점에 위치한 섬. 길이 6마일, 폭 2.5마일의 작은 섬이지만 세계 각지에서 신혼부부들이 몰려온다.

이곳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두 사람을 위한 오붓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연중 평균 기온이 화씨 85도 내외를 보일 정도로 거의 일정한 것도 이곳이 사랑받는 이유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돈. 하루 숙박료가 매우 비싸다. 이곳까지 오고 가는 교통편까지 따진다면 사실 너무 무거운 부담을 안고 추억을 만드는 셈이다. 조금이라도 경비를 줄이고 싶다면 비수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12월부터 3월까지가 해당된다.

또 다른 경비절감 방법으로는 남태평양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 배안에서 생활을 하게 되지만, 보라보라를 하루 코스로 구경할 수 있고, 주변의 다른 관광지도 볼 수 있다.

2. 산토리니(Santorini)
달력이나 화장품 광고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으로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에게해에 펼쳐진 수많은 섬들 가운데 하나. 청색과 흰색을 사용한 건물들과 짙푸른 바다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아름다운 비치와 깎아지른 절벽 등이 대조를 이루는 것도 볼거리. 독특한 섬의 형세는 모두 거대한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풍부한 해산물로 갖가지 음식이 입을 즐겁게 한다. 특히 석양을 구경하는 것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필수코스다.

3. 파리(Paris)
두 말할 필요가 없는 곳. 우리가 귀에 익은 에펠탑이나 몽마르뜨 언덕, 개선문, 샹들리제 거리를 굳이 꼽지 않더라도 가는 곳마다, 보는 것마다, 그리고 먹는 것마다 새롭고 진하게 느껴질 정도로 인상 깊은 곳이다. 어쩌면 너무 많이 알려진 곳인데다, 영화 등 여러 가지 매체와 사진 등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는 환상이 너무 깊이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명성 그대로 갖가지 매력을 뿜어내는 곳이 파리다.

구경할 곳이 많은 만큼 충분한 계획을 세워야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4.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 (British Virgin Islands)
카리브해 푸에르토리코 동쪽에 위치한 영국령 섬. 유리처럼 투명한 바닷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감탄사가 나오지만,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방문객들을 감동시킨다.

이곳은 미국에서도 쉽게 갈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은데, 카리브해의 많은 관광지들 가운데 경비부담이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보라보라 등 남태평양의 섬들에 비해서는 부담이 적다.

카리브해 특성상 여름은 허리케인 시즌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9월 이후부터 11월까지가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연말연시, 그리고 봄방학 시즌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5. 베일(Vail)
콜로라도주 덴버를 중심으로 볼 때 서쪽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스키 명소. 늦가을이나 겨울에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 중 스키와 산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최상의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을 수 있다.

베일을 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시즌은 크게 두 차례. 하나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스키와 설산을 즐길 수 있는 겨울이고, 또 다른 하나는 눈옷을 벗고 싱그러운 초록의 맛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여름이다. 그리고 여름 시즌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만, 겨울에 비해 경비가 높지 않다. 호수와 온갖 야생화가 흔들거리는 트레일을 따라 여유 있는 걸으며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곳이 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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