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벽지 꼭 뜯어내고 페인트 칠 하세요

2012-11-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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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배할 때 주의할 점

벽지 꼭 뜯어내고 페인트 칠 하세요

도배지는 집안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1순위의 시공 자재이다. 자재를 선택할 때는 소신을 가지고 색상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도배지는 집안 분위기를 연출하는 1순위의 시공 자재이다. 도배지는 크게 종이벽지와 실크 벽지로 나눈다. 실크벽지는 종이벽지에 비해 재료비는 1.5배정도 비싸고 인건비는 2배정도가 더 소요된다. 시공방법이 실크벽지와 종이벽지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도배지 선택 방법과 도배지 위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매우 잘못된 시공이라는 점을 정리한다.

무늬에 집착 말고 전체적 색감 고려해야
돈 아끼려 벽지 위에 페인트 땐 큰 후회

도배지 선택방법


벽지의 선택은 자재보다는 색상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실크의 경우가 내구성이나 촉감면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하기는 하지만 조화되지 않은 색상선택은 불만족스럽기만 하다.

일반 소비자 중에는 색감에 대해 뛰어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일부 책자에서는 ‘피로감을 주는 색상부터 넓은 느낌을 주는…’ 등의 다양한이론을 제시하지만 색상 선택에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는 도배지를 선택할 때 도배지 샘플에 나와 있는 업체가 제공한 사진의 모델대로 선택을 하면 가장 무난하다. 인테리어 실무 초보자가 색상 선택을 한 경우도 이론과 고객의 원하는바가 일치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샘플의 사진은 벽지전문가가 샘플사진 제작을 위해 이미 심사숙고된 모델이므로 무난한 참고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도배지 샘플의 가장 앞부분이 최신제품 샘플이므로 앞부분부터 고르는 것이 좋다.

뒤로 갈수록 점점 예전모델이 나오고 꽃무늬 등의 샘플이 나온다. 일부 업자는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고를 소진시키기 위해 재고를 추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소신을 가지고 색상을 선택한다.

무늬에 현혹되면 안된다. 무늬는 벽지를 자세히 보았을 때만 보인다. 생활할 때는 무늬가 보이지 않는다.

어린이 벽지와 같이 그림이 선명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체적인 색감만을 고려하여 벽지를 선택한다.


옛날에 사용한 벽지는 완전히 잊는다.

예전에 사용되었던 벽지에 익숙해져 이미 친숙해진 색상에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수가 있으므로 새로운 마음으로 집안 전체 분위기를 바꾸어 본다.

도배지 위 페인트칠은 잘못된 시공

돈을 절약하려고 벽지 위에 수성 페인트 혹은 유성 페인트 등을 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방법이다.

도배를 시공할 경우는 기존 도배지를 모두 뜯어내고 시공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이는 화장을 지울 때 클린싱의 경우와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무엇이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시공은 결국은 해가 되어 돌아온다. 도배지 위 페인트칠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페인트의 가격이 그리 싼 편이 아니다. 벽지 위에 바른 페인트칠이 금이 가거나 변색되면 다시 페인트를 칠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엔 벽지를 제거해 페인트칠을 하려 하는데 한번 페인트칠을 한 벽지는 잘 뜯어지지 않는다.

차후 벽지를 시공하려고 하면, 전문가들이 2배 이상의 인건비를 요구한다.

인건비를 아끼려면 페인트를 칠한 벽지 위에 그냥 도배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시공은 물을 잔뜩 묻힌 후‘ 스크랫 바’라는 도구에 칼날을 끼워 일일이 도배지를 긁어내고 초배지부터 시공해 나가야 한다. 시간이 배로 소요된다. 결국 도배 위의 페인트는 잘못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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